김기영 감독은 살아 생전 32편의 영화를 연출했는데, 언제나 그의 영화세계는 주로 <하녀>, <화녀>, <충녀>, 그리고 <육식동물> 등의 여자 시리즈 위주로만 언급되는 경향이 있다. (<육식동물>은 제목에선 그렇지 않지만 내용은 충분...
<매트릭스> 트릴로지를 좋아하며 워쇼스키의 차기작을 기다렸던 사람들은 <스피드 레이서>가 추억의 일본 만화/애니메이션 <달려라 번개호>를 실사로 옮긴 것이라는 사실은 알았다 해도 설마 이것이 '아동영화'로 만들어졌으리라곤 짐작조차 못했...
데뷔작인 <주검의 상자> 프린트가 남아있지 않은 덕택에, 김기영 감독의 두 번째 영화 <양산도>는 이번 김기영 전작전에서 상영된 영화 중 가장 오래된 영화다. 년도 봐라, 무려 1955년이다. 전후 복구로 여전히 정신없었을 당시였을 텐데, 내용은 북한...
김수철 - 나도야 간다 배창호 감독의 1984년작 <고래사냥>의 주제가는 송창식의 '고래사냥'이 아니라 김수철의 '나도야 간다'이다. 물론 송창식의 곡이 먼저 나왔고(아마도 75년, <바보들의 행진> OST에서였다고), 배창호 감독의 영화 제목은 거기에서...
<--> ... 그리고 16년이 지났다.이것이 매우 감상적인 마스터베이션, 혹은 감상의 소비에 불과함을 잘 알고 있다. 심지어 지금 광장에 서야 시민이라는 누군가의 호소력 강한 설득을 보고 들으면서도, '노동자이자 시민'이 아닌 '노동자의 계급성이 거세된 시민'으로...
<인크레더블 헐크>는 이안 감독의 2003년작 <헐크>의 속편일까?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인크레더블 헐크>는 오프닝 크레딧이 흐를 동안 2003년작 <헐크>의 줄거리를 매우 빠른 컷들을 통해 제시하지만, 이 컷들에서 보이는 브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