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문답

미샤님솔밤님께서 꽤 오래 전에 트랙백을 넘겨주셨는데 죄송하게도 이제서야… ㅠ.ㅠ


평안히 지내셨습니까?
바쁜 일도, 심란한 일도 제법 있었네요. 블로그 업데 빈도와 날짜가 보여주듯… (이제서야 쓰는 것에 대한 비굴한 변명!) 5년간 써온 컴퓨터가 얼마 전 사망하시는 바람에 패닉상태였다가 오늘에서야 업글 완료하고서 좀 편해졌습니다. 아직 프로그램 깔 게 남긴 했지만…


독서 좋아하시는지요?
네, 뭐, 좋아하는 편이지요.


그 이유를 물어보아도 되겠지요?
재밌으니까요.


한 달에 책을 얼마나 읽나요?
많을 땐 다섯 권, 보통은 2, 3권 수준.


주로 읽는 책은 어떤 것인가요?
소설이죠. 전 서사 중독자거든요.


당신은 책을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다른 세계로 가는 관문.


당신은 독서를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모험이지요. 다른 세계를 경험하고 이해하게 되는.


한국의 독서율이 상당히 낮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세요?
남녀노소 불문하고 참 피곤하게 살아야 하는 곳이니까요. 노동강도 높고 야근이 당연하고, 중학생 때부터 입시와 직업을 고민해야 하는 나라에서 책은 부담스럽고 피곤한 취미가 될 수밖에 없죠. 안타깝게 생각하고, 전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책을 하나만 추천하시죠?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조지 오웰, [카탈로니아 찬가]


그 책을 추천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평범한 사람들이 모이고 모여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정말로 믿었고, 그 믿음에 의해 정말로 계급없이, 직업이 뭐건 자신의 품위와 자긍심을 발견하고 이를 당당히 드러낼 수 있었고, 그런 사람들이 평등하게 연대했던, 믿기 어려운 시대가 짧으나마 정말로 존재했고,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책이죠.


만화책도 책이라 여기시나요?
형태론 책이고, 종류별로는 ‘예술’이겠지요?


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아니면 비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압도적으로 문학, 그 중에서도 소설.


판타지와 무협지는 “소비문학”이라는 장르로 분류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장르 자체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그 장르를 그토록 소모적으로 유통시키는 자들(여기엔 작가와 독자가 포함이 될수도, 안 될수도 있습니다만)의 문제가 아닐까요. 소위 ‘순문학’이라 깝쭉대는 책들 군에서도 쓰레기는 넘쳐나고, 판타지와 무협지뿐 아니라 추리, 호러, SF 등등을 포함한 소위 하위장르에서도 걸작은 넘쳐납니다. 셰익스피어도 당대는 베스트셀러 판타지 작가였어요!


당신은 한 번이라도 책의 작가가 되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아직은.


만약 그런 적이 있다면 그때의 기분은 어떻던가요?
아직은 모르겠네요. 만약 앞으로 된다면, 서점에서 몰래 숨어 그 책을 사가는 사람이 누구인지 하루종일 구경할 거 같아요.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누구입니까?
좋아한다기보단, 관심있는 작가들은 많죠. 원체 게을러서 관심있는 작가들 책도 다 못 읽으니까요. 커트 보네것, 마크 트웨인, 존 어빙, 스티븐 킹, 조지 오웰, E.M. 포스터, 보르헤스, … 최근엔 조너선 캐럴도 추가됐네요. 이밖에도 당장 생각 안 나지만 무지 많아요. 전 누구한테 반하는 데에 선수거든요.


좋아하는 작가에게 한 말씀 하시죠?
고맙습니다.


이제 이 문답의 바톤을 넘기실 분들을 선택하세요. 5명 이상, 단 “아무나”는 안됩니다.

박노인, 다크맨님, ozzyz님, sabbath님, sang님.

N.

극장에서 일한다. 말을 잘하지 못해 글을 쓴다.

5 Comments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