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니 감독도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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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은 잔인한 달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잉그마르 베르히만에 이어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도 31일날 가셨습니다.


불과 두어 달 전, 아메리칸 뉴 시네마 특별전을 아트시네마에서 할 때 <도청>을 보면서 아트시네마 카페에서 만난 분들과 안토니오니 감독의 <확대(욕망, Blowup)>를 가지고 세미나를 했었습니다. DVD도 비디오도 구할 수 없어 할 수 없이 안 내키는 마음으로 어둠의 경로로 <확대>를 보면서 새삼 감탄, 또 감탄을 했었지요. (제발 DVD로 제대로 출시되기를. 전 어둠의 경로가 영 어색하고 싫단 말입니다. 드라마 다운받을 때라면 모를까.)


이미 <구름 저편에>를 찍을 때만 해도 거동이 불편하셔서 빔 벤더스 감독이 수발을 다 들었었는데, 편안하게 가셨다 하니 축하를 드려야 하지만, … 아무래도 제가 아직 어려서 그런가 봅니다. 전 못내 서운하기만 하네요. 31일날, 미로스페이스에서 유쾌한 독립영화 한 편을 보고 돌아오니 인터넷에 떠 있던 이 소식. 너무 충격이 커서 멍하니 있다가 이제서야 포스팅합니다. 안녕, 할아버지… 편히 쉬세요.


2002년 당시 안토니오니 감독님과 사모님의 모습

N.

극장에서 일한다. 말을 잘하지 못해 글을 쓴다.

4 Comments

    • ㅠ.ㅠ 글 올리고 나서 또 울었어요… ㅠ.ㅠ

  1. < 름 저편에> 찍을때 이미 반신불수라 조만간 돌아가시겠거니…했는데 생각보다? 오래 사셨지. ^^;;

    • 생각보다 오래 사신 건 맞는데, 그렇다고 슬픔이 줄어드는 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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