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훈, 박권일 | 88만원 세대 – 잡생각 (1)

88만원 세대

감상문이라기보단 잡상이에용

인문학 도서가 판매량이 1,000권이 넘으면 대박을 친 것인데, 이 책은 만 부를 넘겼고, 사회에 조그마한 파장을 일으켰고, ‘88만원 세대’라는 말을 공식적으로 통용되게 만들었다. 책이 나오기도 전부터 기대를 했던 이유는 세 가지다. 일단 두 저자, 박권일 씨와 우석훈 선생의 블로그를 드나들며 그간 책의 밑작업이 돼가는 것을 지켜봐왔고, ‘세대론’으로서 접근을 하는 것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내 분야는 영화인만큼, 몇 년 전부터 한국영화에 있어 또렷하게 드러나는 386세대의 어떤 특성(나는 386 남성 감독들이 ‘아버지’를 필사적으로 찾아다니고 있다고 보고, 그것의 정점이 <괴물>이었다고 본다.)을 흥미롭게 봐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유는,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로서, 내가, 그리고 내 주변 (여자)친구들이 대부분 88만원 세대로 이미 살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저자들에 의하면, 생년과 나이상 나는 소위 ‘X세대’에 속하게 되는데, 아무래도 저자들의 세대 구분은 남성들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 만큼, 나이로는 X세대인 내가 실질적으로 88만원 세대에 속하면서도 88만원 세대와 또 다른 특징을 드러내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일 터이다. 원래 세대론이라는 건 매우 ‘일반적’인 큰 틀의 얘기인지라 구체적인 개인으로 들어가면 제각각 얘기들이 달라지고, 꼭 나이만으로 무 자르듯 구분할 수 없게 된다. 읽는 사람들이 이 점을 기억하고 읽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본격적으로 세대론 이야기로 논점이 전개되다 보면 읽는 사람도 어느 순간 세대론에 내 상황을 끼워맞추며 읽게 되는 단점이 있다. 이건 저자들의 잘못은 아니고, 읽는 사람만의 잘못도 아니다. 하여간에.


다양한 반응들을 체크하는 게 꽤 재미있지만, 그 와중에도 참 복잡한 감정들과 복잡한 생각들이 든다. 예를 들어 “경쟁에 유리하도록 나의 스펙을 높이겠다.”는 결론은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죄수의 딜레마라는 상황은 충분히 파악하고 있지만 뇌관을 건드리는 일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해줬으면 좋겠다는 것도 얼마든지 납득할 만한, 솔직한 반응이다. 내 앞가림도 제대로 못 하는데 남, 내 세대 전체, 대한민국, 세계평화를 상상하는 건 무책임하게 오지랖만 넓은 것일 수도… 있다. 책에 대한 까칠한 몇몇 반응을 봤는데, 난 그 반응들이, 내가 가끔 소위 ‘리얼리즘 영화’에다 대고 내놓는 반응과 비슷한 심리가 아닐까, 란 생각이 든다. 안 그래도 세상 살기 퍽퍽한데 아무렴 그걸 모를까 봐 영화로 굳이 세상 이렇다고 보여주나, 싶은. 많은 이들이 모범답안처럼 ‘우리 현실을 보여주는 영화들을 많이 봤으면 좋겠다’고 말하지만, 글쎄… 우리가 은밀히 원하는 건, 단 한 시간 반이라도 지금 현실의 퍽퍽함을 잊어버릴 수 있는 강력한 마취제인 경우가 많다. 뭔가 희망을 제시하고 있지 않다면, 오히려 내 현실에 대한 정확한 (남의) 분석은, 아픈 가시라서 오히려 버럭 화를 내게 만드는 것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그런 까칠한 반응들이, 가슴이 좀 아프다. (하지만, 나이 서른이 넘고도 그렇게 찡찡대는 거라면 똥구멍으로 처먹은 자신의 나이를 부끄러워해야 한다.)


그런데 내가 그 책에서 주목한 건… 글쓴이가 매우 심상한 듯 슬쩍 던지고 지나가는, ‘스타벅스 대신 20대 사장이 경영하는 구멍가게 커피숍을 가는 것’이, 의외로 강력한 대안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어차피 대기업과 공기업에 보란 듯이 취직해 연봉 몇 천을 받고말고 하는 건 소수이고, 우리 부모님이라면 상상도 못할 일, 그러니까 대학 나와서 동네 구멍가게를 하고 있는 것(품목이 식료품이 됐건, 고급 이탈리아 요리가 됐건)은,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대안으로 가슴에 묻어두다가 구멍가게들 작살나는 것보고 그마저도 꿈꿀 수 없게 된 것이긴 하다. 우석훈 박사는 [한미 FTA 폭주를 멈춰라]에서 동네 미용실의 숫자의 변화의 추이가 FTA의 영향 결과를 나타낼 것이라 했는데, 당장 그 책을 읽을 때엔 어머나? 했지만 지금에서야 이해가 가는 건, 동네 미용실이라는 게 결국 자기 가게를 가진 자영업자의 한 예라는 사실이다. 시내에 나가면 열 걸음마다 스타벅스, 커피빈, 파스구치 등의 대형 체인망이 있고, 특히 강남대로의 경우 스타벅스가 ‘지들끼리 경쟁하느라 장사 안 될 것 같다’ 싶을 정도로 지천에 깔려있는데, 이런 거 말고 커피맛으로 승부를 내버리는, 자기 이름 내세운 동네 작은 커피숍들의 존재, 나아가 대형마트가 아니라 재래시장에서 그간의 신용으로 장사를 하는 작은 가게의 아줌마, 아저씨들의 존재가 소중하다는 사실이다.


이건 의외로 소비 패턴의 꽤 큰 변화를 함축하고 있고, 그리 쉽지도 않은 일이다. 우리의 소비 패턴은, 종목이 뭐가 됐든 대형 체인망으로 수렴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맥도널드, 버거킹, 롯데리아, 시즐러, 베니건스, 세븐스프링스, 스파게티아, 소렌토, 별다방, 콩다방, 투썸플레이스, 뚤레주르, 크라운베이커리, 이마트, 카르푸, 피자헛, 도미노 피자, 이화주막, 그리고 각종 편의점들. 하다못해 1,500원짜리 토스트를 먹을 때에도 이름 없는 집보다는 이삭토스트로 가서 줄을 서는 게 대부분의 심리이다. 이건, 편리함 때문이다. 우리가 대형 체인망을 이용하는 건, 어디를 가나 내가 예상한 바로 그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예상을 뛰어넘는 서비스를 받으면 기분이 물론 좋지만, 예상 이하의 서비스로 화가 나는 상황을 막고자 하는, 일종의 ‘모험으로 인한 발견보다는 그냥 평범한 수준의 안전’을 선택하는 셈이다. 동네 작은 밥집은, 모르는 동네의 모르는 가게의 경우 대실패도 각오를 해야 하지만, 예컨대 패스트푸드 체인망이라면 그런 도박을 할 필요가 없다. 그리 뛰어나진 않더라도 내가 예상한 딱 그만큼의 서비스를 받을 테니까.


그런데 특히 그 대형 체인망들이 여성 고객을 주요 타겟으로 하고 있는 것은, 이곳들이 일종의 ‘익명성’을 통한 자유로움을 보장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원래 대형 매장이 보장해 주는 게 그런 익명성인데, 특히 사회에 진출해 자기가 번 돈을 자기를 위해 쓰기 시작한 거의 첫 세대인 지금의 젊은 여성들(높게 잡아봤자 30대 중반이다)에게는, 그렇게 여성들에게 특히 배려를 해주면서 익명성을 보장해줄, 그리고 그 익명성을 통해 남 눈에 띄지 않고 조용히 내 소비를 즐길 수 있는 소비 공간을 필요로 하게 된다. 소위 ‘된장녀’ 운운 소리를 듣게 되는, 그런 소비가 이루어지는 공간들은, 사실 남성 위주의 소비 공간에서 모종의 위협감이나 불편감을 느끼는 여성들이 모여들게 되는 곳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한다.


동네의 작은 가게들을 이용하는 것은, 그러므로 은근한 부지런함과 정보력, 모험심과 위험부담을 요구한다. 어느 곳이건 동네의 작은 가게나 재래시장을 이용한다는 건 한 번의 대실패에, 동선이 무척 길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각오해야 하는 일이다. 소심한 현대인들로서는, 저 주인장이 내 얼굴을 기억할지 안 할지, 나름 반갑게 인사를 하며 친한 척을 해야 할지 아닐지, 그랬다가 꽤 민망한 상황에 처하게 될지 아닐지, 걱정해야 한다. 이러느니 결국 대형 매장, 대형 체인망으로 가지, 싶게 되는 건데. 살가운 친절이 어느 순간 위협으로 변할 가능성에 막연한 공포를 느끼는 여성들, 혹은 가벼운 거리를 허용했다가 그것이 ‘flurting으로 오해될 경우’에 대한 경계를 갖고 있는 여성이라면 더욱, 그저 어딜 가도 비슷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편의점과 대형 마트와 대형 체인가게를 더 애용하게 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이 책에서 지나가듯 제시한 하나의 작은 대안은, 실은 그리 ‘작은’ 대안이 아닐 수도 있다.


아 근데 얘기가 어째 산으로 산으로 가는 듯해. 끄응.






ps. 그러고보니 책 감상문은 도대체 얼마만에 올리는 건지, 원.


ps2. 하고픈 얘기가 더 생각나면 잡생각 (2), (3)… 등으로 이어질 거예요. 사실은 디게 많았는데 쓰다가 까먹었음. =.=

N.

극장에서 일한다. 말을 잘하지 못해 글을 쓴다.

18 Comments

  1. 1. ‘우리가 원하는 건 강력한 마취제’란 말에 상당정도 공감합니다. 저는 ‘색,계’의 경우에도 비슷한 생각을 합니다. 확인된 바는 아니지만, 이 영화는 3-40대 기혼여성들이 몇번씩 다시 보고 그런다더군요. 그말이 사실이라면 이런 것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그 내용상 여성들에게 대단히 불편한 영화일 수 있음에도, 그분들이 영화에 공감한다는 건 그만큼 그들이 느끼는 경계가 강하다는 것이겠지요. 하여, 파멸을 감수하고라도 경계를 넘어서려 했던 왕의 모습을, 현실에선 거의 불가능한 꿈 속으로 들어가는 ‘마취제’로 받아들인 건 아닐까라는 생각입니다 —- 만약 결말이 파멸이 아니었다면 이 영화는 오히려 흥행에 실패했을 듯. 꿈은 비극으로 끝난다는 걸 스스로에게 억지로라도 설득시켜야만 이 쓸쓸한 현실이 위무될 테니까요…

    2. 실패할지도 모르는 동네 가게보다는 뛰어나진 않아도 어느 정도의 수준은 보장해주는 체인점을 가는 것 — 이 문제, 현대경제학의 가장 중요한 주제 중 하나입니다. ‘정보비대칭성의 조건 하에서 어떤 signal에 따라야 거래비용(정보획득비용)과 효용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가’라는 문제니까요. 경제학에 대해 상당히 부담스러워 하시던데, 경제학(만이 아니라 모든 사회과학)이란 사실은 N님이 하신 그런 질문들에 대한 나름의 답을 찾는 과정일 뿐입니다. 단지 보다 학문적인 용어와 엄밀한 방법을 사용한다뿐이지, 결국 그들도 우리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런 측면에서 접근해보면 경제학에 대한 ‘두려움’이 약간은 가실 듯 합니다만. ^^

    • < , 계>는… 정말 그렇네요. 왕치아즈 자체도 사실 그 ‘연극’에 빠져있는 것인데, 그런 왕치아즈를 보는 관객의 입장은, 변신에 대한 욕구와, 계를 넘고픈 욕망으로 감정이입을 하는 것일 수 있겠네요. 시대가 현대와 떨어져 있으니 더욱 우회적인, 일종의 판타지가 되는…

      경제학은… 제가 뒷걸음치다가 그래도 쥐꼬리까진 잡은 게 되는 건가요;; 재래시장이 바로 옆에 있는 곳으로 이사오면서, 왜 내가 대형매장을 찾으려는 걸까, 뭐 이런 고민들, [88만원 세대]에서 캐치한 것들, 거기에 된장녀 운운했던 얘기들, 이런 걸 엮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저한텐 저런 결론이 나왔어요. 왜 여성고객들은 저런 곳을 좀더 편해 하는 것일까. 기존의 소비 공간이 남성위주라는 점은 분명하지요. 내 돈 내가 쓰는 것(무슨 대단한 사치를 하는 것도 아닌데)에 지극히 눈치를 봐야 하는 여성의 입장, MP3니 핸드폰이니 노트북이니 DSLR이니 하는 고가품을 그렇게나 자주 기변하는 놈들한테서 커피 한 잔 마신다고 된장녀 소리를 들어야 하는 억울함, 뭐 이런 게 고민의 큰 단초가 됐어요. 흐. 하여간, 격려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의욕이 팍팍 솟습니다.

  2. 여자 입장에서 마지막 두 문단에 공감이 갑니다. 사실 스타벅스로 상징되는 대형 체인에 가는 여자들의 심리는 단순히 허영기나 따라하기로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스타벅스가 주된 화제로 떠오른 이유가 그게 다른 체인점보다도 실질적으로 더 여자들에게 그런 익명성 보장의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고, 그러나 겉으로(남성들이) 보기에는 그런 익명성의 문제를 밝혀내기가 어려운 또는 인정하고 싶지 않아 하는 공간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여자들뿐만 아니라 그런 익명성을 보장받고 싶어 하는 남자들이(외국인의 경우가 많은 듯합니다) 간혹 스타벅스에 혼자 자리 잡고 앉아 있는 모습을 볼 때 그 익명성의 문제는 좀 더 자세히 생각해봐야 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집에 책이 있는데도 계속 미루다가 아직 읽지 못했습니다. 어차피 수업에서 내야 하는 숙제도 게으름 피우면서 안 하고 있는데 이 책을 좀 읽어봐야겠습니다.

    • 자본주의란 게 ‘돈 쓰는 놈이 왕’인 사회인 건데, 남자의 허가/승인 없이 자기 돈을 자기가 쓰는 완전히 소비주체로 여성이 자리매김하는 것이 남성들에겐 지극히 거북한 것일 수 있겠죠. 남성들 역시 대형매장, 대형 체인망을 선호하는 건 마찬가지인데, 결국 품목의 문제고, 하루에 백만원씩 술값을 쓰는 ‘전통적인’ 소비는 필요한 것인 반면, 5,000원짜리 덜 전통적인 소비는 사치라 여겨지는 심리… 단순히 경제학만의 분야는 아닌 것 같아요.

      (그나저나 몇 년만에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사먹었는데, 오늘의커피 제일 작은 게 2,500원밖에 안 하데요? 맛은 여전히 없었지만… 게다가 KTF 카드를 내니 2,500원에 톨 사이즈… 아놔 2,500원짜리 커피를 마시며 그 욕을 들어야 했다니 새삼 무지 억울해지더군요.)

      그나저나, 제 감상문은 산으로 좀 많이 방향을 틀어서… 책이 굉장히 많은 얘기를, 그럼에도 쉽게 풀어내고 있어서… 조만간 꼭 읽으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3. ‘소비자 운동’을 보고 저런 게 무슨 운동이 될 수 있을까, 결국 소비자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자는 게 아닌가 정도의 막연한 생각 밖에 없었는데, 생협 같은 경우도 그렇고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실천하기 도리어 훨씬 어려운 종류의 저항이 아닌가 다시 돌아보게 되는 요즘입니다.. 88세대도 읽어보긴 꼭 읽어보아야겠군요. ^^;

    • 말씀하신 대로 소비자운동은 한계가 매우 또렷한 운동이란 생각이 들긴 합니다. 하지만 거대담론에만 너무 익숙해져 있다보면, 실천의 영역에서 또한 상상력이 너무 제한되는 것도 사실이고요… 큰 그림을 보되 그 큰 그림 안에서 작은 실천을 꾸준히 찾아가는 게 중요하지 싶습니다. 생협이나 기타 소비자 운동도, 그런 차원에서 사고가 돼야겠지요.

  4. 공감합니다.
    혹시 내가 지불한 돈이 어디로 가는지를 보여주는 책 같은 거 누가 안내줄까요?
    내가 대형할인점에서 1만원을 썼을 때, 그 중에 얼마는 납품업체에 가고 얼마는 점원들에게 가고 회사 순이익으로 가는 건 얼마다. 심지어 무슨 자선 이벤트 하는 제품을 사면 실제 그 자선단체에 가는 돈은 얼마다… 등등등..

    • 맞습니다. 말씀하신 부분, 저는 또 다른 부분에서 굉장히 필요하단 생각이 들어요. 예컨대 제가 삼성제품을 안 사고 안 쓴다 해도, 유통 부분에서 섞인다면… (뭐 꼭 불매운동에 의식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노조설립 탄압 뉴스 딱 들으면서 그때부터 삼성 거는 꺼리고 안 사게 되더라고요.)

  5. 와 정말 공감해요. 저도 책 읽으면서, 그 부분에 열올리면서 친언니와 떠들어댔던 기억이.. 사실 삼촌이 대학로에서 작은 책방하나를 하고 계신데, 항상 체인점식의 큰 서점들과의 경쟁에 걱정하면서 시작했고, 걱정하면서 하고 계시거든요. 책의 소비까지도 기업적으로 소비되니까.. 아 리플이 광고처럼 되어버렸네요. 무쪼록 잘 읽고 가요. 잡생각 많이 써주세요~

    • 그러고보니 제가 위에서 예를 든 대형체인망들은 전부 먹는 거… ㅋㅋㅋ

      서점도, 요즘은 온라인 서점과 몇몇 대형서점밖에 안 남은 듯해요. 동네 작은 책방은 참고서류로 겨우 연명하고… 동네 작은 책방, 동네 작은 레코드점을 중심으로 일종의 소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하는 것이 진정 바람직하고 멋진 풍경이 될 터인데 말입니다.

  6. 12/17자로 새로 기사로 나온 박권일 씨의 기고문을 보니, 이 책은 곧 삼만 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합니다. 근데 저도 펌된 기사만 봐서, 어느 매체에 실린 글인지는 알 수가 없네요. 누구 아시는 분 링크 좀 부탁드립니다.

  7. 콜린워드의 글이 생각나네요. 그러한 대안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그리고 가장 강력한 실천이 아닐까 싶어요. 그나저나 저 책은 무려 12000원! 누군가는 책 내용을 이야기하며 “야, 책값이 12000원이야 말 다했지” 라고 비아냥대기도 하던데. 최근의 출판물들의 가격을 보면 터무니없이 비싼건 아니지만 어쨌든 저는 사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ㅎㅎ

    • 흐. 88만원 세대에겐 확실히 부담스러울 수 있는 책값이군요, 그러고보니. 슬아님 우편물 받으실 수 있는 주소랑 본명을 비밀글로 달아주세요. 책 보내드릴게요. ^^

    • 경향신문 특집 시리즈기사 중 하나군요. 제가 찾는 건 박권일 씨가 직접 특별기고한 글입니다. 곧 3만부를 돌파할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

  8. 서울시 용산구 이촌2동 성원아파트102동 204호
    이슬아

    우왕 근데 정말 주시는 건가요. 저도 뭔가 드리고 싶은데 뭘 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얼마전에 이사를 하면서 필요한 사람에게 주려고
    이명석 < 화, 쾌락의 급소찾기>, 아놀드 갯슨 < 백사진 만들기>, 토드 부크홀츠 < 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를 따로 가려 놓았는데 혹시 필요하신게 있으시면 드리고 싶어요!

    • 고맙습니다.
      레디앙과 프레시앙, 말씀 듣고나니 당연한 것인데, 왜 저는 막막하게만 여겼는지 모르겠습니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