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마블 초컬릿 단평

東京マ-ブルチョコレ-ト

하나의 사건을 그 남자의 관점, 그 여자의 관점으로 다시 풀어주는 게 언제적 유행인데 이걸 또… 귀에 적당히 달달한 J-Pop에, 알콩달콩하면서도 수줍고 소심한 자신감 없음을 표하는 캐릭터들에, 별 사건 없이 그런 식의 소소한 감성을 그렇게 일일이 세밀하게 그러나 상당히 순정만화스러운 터치로 그려내는 방식까지, 확실히 ‘감수성 예민하다’고 자처하는 십대들이 좋아할 만하겠다 싶다. 내게는 그냥 거대한 뮤직비디오로 보였다. 뮤직비디오, 좋지, 짧은 건. 장편 애니메이션치곤 짧은 55분이지만, 뮤직비디오로는 끔찍하게 길다. 결정적으로 노래들도 내 취향이 아니다. 딱, 포스터에 나온 공중부양 그림만큼은 참 예쁘더라만. 숨겨놓은 나의 1인치 소녀감성이 오늘 이 영화엔 반응하지 않았다.

N.

극장에서 일한다. 말을 잘하지 못해 글을 쓴다.

One Comment

  1. 전화번호가 없어서 여기에;;

    요번에 프랭클리 스피킹은 ‘아내의 유혹’을 주제로 저번처럼 써주시면 되고요.
    모레까지 제 이메일로 부탁드릴게요. ozzyzz@gmail.com

    그리고 연락처 부탁요 :)
    010-2027-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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