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의 대부, 제임스 브라운 타계

너무나 좋아하는 <부르스 브라더스>에서 처음 뵈었고, 이후 간간이 영화에서 모습을 뵈었던 제임스 브라운 옹께서 폐렴으로 입원하셨다가 저 세상으로 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망연. 올해 초 서울에 왔다가 이분의 공연을 알리는 포스터를 종로 바닥에서 보고는 바로 비명을 지르고, 이제사 오신다고 한번 원망하고, 서울에서 딱 한번만 공연하신다고 또 한번 원망하고, 하필 부산에 있어야 하는 때에 공연하신다고 다시 한번 원망하면서, 그래도 언젠가 기회가 있겠지 하며 아쉬움을 달랬었는데, 그냥 이렇게 가버리셨다. 새삼, 그날 공연갔던 사람들이 얼마나 부러운지. Say It Loud! I’m Black and I’m Proud… CD를 틀 때마다 생생한 그 목소리, 그 파워인데.


그래도 좋은 음악 많이 남기셨고, 종종 영화에도 출연해 그 에너지를 보여주셨고, 향년 73세셨으니, 가시는 길, 그저 사실 때 그러셨듯 힘차고 신나게 노래 부르며 즐겁게 가셨기를 기원한다.


<블루스 브라더스 2000>에서.

N.

극장에서 일한다. 말을 잘하지 못해 글을 쓴다.

2 Comments

  1. 아이고.. 가셨구나ㅜ_ㅜ;;;;;;
    저도 저번 공연에 못가고 땅을 쳤는데.. 더더더더 쳐야겠군요.. 흑흑.
    무리를 해서라도 가는건데..

    • 그러게요. 에효… (같은 후회 공유중 ㅠ.ㅠ)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