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 캐스단 | 보디 히트 Body Heat

참 의아하다. 그러니까 도대체 무슨 연유로, 어떤 영화 때문에 졸지에 로렌스 캐스단이 “로맨틱 코미디의 귀재” 따위의 이름으로 한때 불렸던 것일까? <프렌치 키스> 때 그런 문구를 동원해 홍보를 했던 것 같은데, <우연한 방문객> 때문인가? 아니면 <죽도록 사랑해>? 아니 어쩌면 내 기억이 잘못된 것일까? 캐스단 하면 언제나 <보디 히트>가 가장 먼저 언급되곤 한다. 새끈한 시절의 윌리엄 허트와 […]

앤서니 만 | 윈체스터 ’73

제임스 스튜어트의 발견. 혹은 전형적 플롯을 가진 착한 서부영화는 어떤 모습인가? Winchester ’73 오프닝 자막에 의하면 윈체스터 ’73은 총 쏠 줄 안다 싶은 넘들은 카우보이고 보안관이고 군인이고 할 것 없이, 심지어 인디언들도 탐을 내던 명기 중의 명기라고 한다. 밀리터리 매니아들에게는 익숙한 “원 오브 싸우전드 (One of Thousand)”라는 말을 익히게 된 게 이 영화를 통해서인데, 이건 […]

앤써니 만 | 틴 스타

작고, 아름답고, 현명한. Original Poster로 추측된다만… (극장에서 필름으로 보지 못한 것을 애도하며…) 관록의 헨리 폰다(이 사람이 이렇게 잘 생겼었군!)와 불안정하고 어설픈 만년 청춘 앤서니 퍼킨스의 조합은 곧장 유사 부자 관계로 이어진다. 마을 원로들에게 쥐어살면서 마을 양아치 놈 하나 처치하지 못해 위협 당하면서도 보안관 뱃지, 일명 틴스타만은 절대로 내놓지 않겠다는 어리버리 찌질한 보안관 지망생 벤 오웬즈(앤서니 […]

데이빗 돕킨 | 상하이 나이츠

<상하이 나이츠>가 <상하이 눈>과 눈에 띄게 다른 것은 일단 두 편의 장르가 다르다는 점(첫편이 액션이라면 속편은 코미디다)과 <러시아워> 시리즈 때와 마찬가지로 성룡의 비중이 확연하게 늘어났다는 점이다. 제목에서 암시하듯, 게다가 <상하이 나이츠>는 유치하고 불쾌한 수준의 오리엔털리즘과 백인우월주의를 교묘하게 피해가고 있다. 전편보다 뛰어난 속편은 없다는 통설이 이미 여러 차례 뒤집힌 바 있지만, <상하이 나이츠> 역시 당당히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