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로치 | 지미스 홀 Jimmy’s Hall (2014)

*미디어스에 송고한 글. 먼저 여기서 보시고 댓글도 좀 달아주시라. 고백하자면 처음 <지미스 홀>을 보고 그다지 마음이 편치 않았다. “전작인 <엔젤스 셰어>보다 못하네”라고 중얼거리기도 했다. 박권일 선생이 ‘코뮤니즘’이라는 단어를 페이스북에서 쓴 것을 보고 영화를 다시 보기로 했다. 그렇게 이틀 후 두 번째 영화를 본 뒤, 감히 불경하게도 켄 로치 감독의 영화를 ‘평가질’하려 했던 스스로를 반성했다.<지미스 홀>은 […]

김한민 | 극락도 살인사건 (2007)

프레시안에 실었던 리뷰인데, 어쩐지 이 블로그에는 올려놓지 않고 있었던 걸 지금에야 발견하고 올려놓는다.2007년 4월 10일에 ‘찬반리뷰’ 기획으로, 오동진 편집장의 지지 리뷰와 나란히 실렸다. 원문은 여기: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83793 글을 다시 읽어보고 좀 놀란 게, 이 지나친 비아냥조의 문장 하며, 내가 이 영화를 정말 이렇게 안 좋게 봤던가… 기억 속 이 영화는 크게 좋아할 영화는 아니어도 이렇게까지 욕 먹을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 사랑에 빠진 것처럼 Like Some in Love (2012)

영화의 첫 장면부터 매우 당황했다. 고전적인 유럽 비스타비전의 화면비, 즉 1.66:1의 프레임 안에 디지털 특유의 지나치게 쨍하고 선명한 질감의 그림이 만들어내는 이질적인 충돌의 느낌 때문이다. 영화는 좁은 카페 안에서 시작하고 카메라는 거의 한곳에 고정되어 시끌벅적한 카페 안 풍경을 비추는데, 이 기나긴 고정 화면에서 이질적인 느낌은 다시 강화된다. 화면의 전경에 위치하고 있던, 그러니까 주인공인 것처럼 보였던 […]

박명진 | 달리는 꿈의 상자, 모모 (2012)

2010년이 거의 끝나갈 즈음에야 이봉우 대표와 2008년 폐관한 명동의 CQN(씨네콰논) 극장에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게 되었다. 일본의 뉴스를 전문으로 전달하는 포털사이트의 기사를 통해서였다. 지금의 한류를 있게 한 선구자이자 주역이었을 뿐 아니라 한국에 좋은 일본영화를 계속해서 소개했고 나아가 한-일 간 주목할 만한 공동합작 프로젝트를 추진했던 그의 이름은, 일본영화에 관심이 없더라도 익숙할 수밖에 없는 이름이었다. 결국 명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