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잘 자요, 엄마> 리뷰

“엄마, 나 오늘밤 자살할 거예요.” 어디 여행이라도 갈 것처럼 부산하게 집안을 정리하던 딸의 입에서 문득 이 말이 떨어졌을 때 가슴이 무너지지 않는 엄마가 있을까. 얘가 무슨 헛소리를 하나, 현실감 없이 느껴져 웃으며 면박을 줬다가, 그것이 진심임을 알고는 화를 내고, 설득도 했다가, 울며 매달리고, 비난도 해보고, 절망하고, 고통스러워하고, 그 와중에도 딸을 안쓰러워하는 어미의 심정을. 하지만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