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dder Breathless'에 해당되는 글 56건

  1. 우익청년 윤성호 (고출력버전) (1) 2008/07/10
  2. 시사회 풍경, 2월 15일 ~ 27일 (9) 2008/02/28
  3. 이주의 개봉작 - 2008년 2월 넷째 주 (6) 2008/02/24
  4. 시사회 풍경, 2월 11일 ~ 14일 (8) 2008/02/15
  5. 이주의 개봉작 - 2008년 2월 셋째 주 (3) 2008/02/14
  6. 기자시사회 잡담 (8) 2008/02/13
  7. 경성, 새로운 영화적 판타지의 공간 2008/02/12
  8. 이주의 개봉작 - 2008년 2월 둘째 주 (6) 2008/02/09
  9. 영화의 엔딩크레딧, 끝까지 보시나요? (12) 2008/02/01
  10. 빈센트 미넬리 회고전 2008. 2. 9 ~ 2.20, 서울아트시네마 2008/01/30
  11. 이주의 개봉작 - 2008년 2월 첫째 주 (12) 2008/01/30
  12. 이주의 개봉작 - 2008년 1월 넷째 주 2008/01/25
  13. 이주의 개봉작 - 2008년 1월 셋째 주 2008/01/17
  14. 시네마테크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7) 2008/01/10
  15. 이주의 개봉작 - 2008년 1월 둘째 주 (14) 2008/01/09
  16. 재기발랄한 인디스페이스의 공식 트레일러 (4) 2008/01/06
  17. Aretha Franklin, "Think" - 블루스 브라더스 2008/01/02
  18. 춤추는 드라큘라 2007/10/21
  19. (아주 사적인) 빈폴영화제 후기 (4) 2007/10/13
  20. 부산에서 만난 클로드 를루슈 감독 2007/10/12
  21. 독립영화전용관, "인디 스페이스" 개관 (7) 2007/10/12
  22. 에드워드 양 : 타이페이의 기억 (2) 2007/10/08
  23. 이른바 취향의 문제와 팬덤 (11) 2007/09/24
  24. <디워> 관련 단상(2) - <디워>의 미국 개봉을 지켜보며 (15) 2007/09/21
  25. [급] 코스콤 비정규직 파업, 폭력 과잉진압 및 사업장 봉쇄 (4) 2007/09/15
  26. 프리츠 랑의 아메리카 특별전, 서울아트시네마 2007. 9. 13 ~ 9. 30 (2) 2007/09/13
  27. 영화에 신화적 해석을 적용시키는 문제, 김정란의 경우 (10) 2007/09/10
  28. 판의미로, 데드맨을 필름으로 다시 볼 기회 2007/09/04
  29. <디워> 관련 단상 (1) - 한국 영화시장은 현재 100억짜리가 최대이다. (8) 2007/09/01
  30. 이송희일과 디워현상 (2) - 한국에서 영웅만들기 (26) 2007/08/08

<은하해방전선>으로 인상적인 장편데뷔를 한 윤성호 감독이 예전(2004년)에 만든 단편. 인터넷에서 화면과 싱크가 맞지 않는 버전이 돌아다니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윤성호 감독이 소위 '고출력 버전'을 직접 유튜브에 올렸다. 출처는 여기이다. '공유 환영' 메시지에 힘입어 이 블로그에도 퍼온다. 즐감~

2008/07/10 03:27 2008/07/10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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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5일.

<보딩게이트>, 필름포럼 - <바보>를 건너뛰고 <보딩게이트>를 보러가는데, 집에서 넉넉히 출발했음에도 택시를 탔다가 길이 왕창 밀려 10분을 놓쳤다. 아, 정말 주 내내 이상했다. 이게 뭐야. 올리비야 아싸이야 감독 영화는 처음이었는데, 이 감독 의외로 애증과 집착과 배신과 기타 등등의 그 끈적하고 징글한 감정을 제대로 뽑아내는 분이구나 싶다. 난 또 장만옥의 <이마 베프>나 <클린> 같은 영화들, 스틸 한 장씩만 보고 엄청 우아한 감독인 줄 알았다는. 근데 거참 극장 안 분위기는 난삽하더라는.


2월 22일.

<데어 윌 비 블러드>, 용산CGV -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6편을 모두 제끼고 금요일 딱 이거 보러 갔다. 간만에 J.가 동행. 꽤 보고싶어했던 <27번의 결혼리허설>은 <데어 윌 비 블러드>와 딱 겹치는 바람에 통과. 그나저나 이거 제목 꼬라지 봐라. 전날 잠을 제대로 안 자고 갔다가 죽을 뻔했다. 몸의 진을 다 빼놓는 영화, 난 나오면서 '이러다 죽을지도 몰라'라고 잠깐 생각했다니깐.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은 나보다 겨우 4살 많은 주제에 무슨 도인이 돼버렸다냐. 이거 완전 호러영화라는. 영화란 매체의 시적 구현, 근데 서사시다. 아웅, 이거 다시 보러 가려면 각오 단단히 해야 할 듯.


2월 25일.

<잘 나가는 그녀에게 왜 애인이 없을까>, 신촌 메가박스 - 그놈의 졸업식 때문에 이대 앞에서 차가 꽉 막혀서 무려 15분 지각, 그러나 놓친 건 5분 정도인듯. 아놔 헤더 그레이엄 너무 귀여우셔. 진작 좀 귀여운 로맨틱 코미디들 하시지, <부기나이트>부터 야한 역할들만 맡으셔서리. 전반적으로 라이트한 연기를 하면서도 꽝 뱃속 깊게까지 때려주는 연기, 이 언니 그냥 귀엽기만 한 게 아니라 확실히 연기를 잘 하시는구나. 근데 난 아무리 봐도 브리짓 모이나한은 영 안 끌리던데(몸매는 좋더라만), 미국애들은 이 아가씨가 엄청 섹시하다고 생각하나 봐? 흥, 나도 위 아래 짝 맞춘 비싼 속옷 사모을 거야! 함박눈이랑 묘하게 잘 어울리는 영화였어.

<마이 뉴 파트너>, 서울극장 - 눈길에 늦겠다 싶어 지하철 타고 급하게 날아왔는데 다행히 시간 딱 맞게 도착. 조한선 군을 비롯해 안성기와 기타 등등 배우들이 무대인사를 했는데, 기자간담회는 가볍게 생까고 걍 집으로 왔다. 와, 조한선 키 크더라. 까무잡잡한 피부에, 다리도 길고, 의외로 어깨 넓고 상체가 우람한 몸매고, 그럼 당연히 내 가슴도 조금은 벌렁여야 하는데, 그것도 참 능력이라면 능력이다, 어쩜 아무 매력이 없을 수가 있니. 안성기 아저씬 여전하심. 근데  언제나 멋지신 최일화 아저씨가 안 오셨어 어째. 영화는...  착각을 좀 많이 하셨더라.


2월 26일.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신촌 메가박스 - 이틀 연짱 신촌메박. 배우님들 짱이셔요. 주드 로도 좋지만 레이첼 와이즈 언니 너무 멋지셔요. 나 울 뻔했자나. (데이빗 스트래턴도 무지 좋았다는.) 사실 한번도 왕가위한테 열광하면서 좋아한 적은 없으니 '지나간 내 청춘' 운운하기도 좀 그렇지만, 그래도 왕가위 영화는 <2046> 빼고 다 봤을걸. 근데 왕가위는 그러니까, 결국 (서)유럽인으로 태어나지 못해 좌절한 아시아인이었던 거야? <중경삼림>까지 기분나빠질려고 그래. 필름2.0에 Bad 쪽으로 단평을 보냈다.


2월 27일.

<허밍>,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점 - 걍 두 마디만. 이게 영화면 내가 심은하다. 한지혜가 영화배우면 난 철인3종경기 세계챔피온이다. 

<과거는 낯선 나라다>, 시네마 상상마당 - 가뜩이나 참석한 기자 수도 적었지만 영화 끝나고 기자간담회 때 남은 기자가 겨우 3명. 평소에 창피하다고 절대 하지 않는 질문을 그래서 기자노릇 시작한지 1년만에 처음으로 해봤는데, 나 혼자 질문을 네 개인가 하면서 1:1 토론 분위기가... 끝나고 나와서 감독님과 인사하고, 마케팅팀 이목 제대로 끌고. (아우 창피해.) 김세진, 이재호 열사 기념사업회에서 의뢰하여 만들어진, 인터뷰로만 구성되어 기존 다큠벤터리 공식을 다 깨버리는 다큐멘터리다. 이건 제대로 기사를 쓰고 싶다. 여력이 된다면 인터뷰도 제대로 하고 싶다.

2008/02/28 00:19 2008/02/28 00:19

아카데미 시즌의 정점이라 해야 할까요. 이번 아카데미상의 작품상 후보는 총 5편, 이중 작년에 이미 개봉한 <마이클 클레이튼>을 빼면, 나머지 4편 중 3편이 이번 주에 한꺼번에 개봉합니다. 세 편 다 날씬하게 잘 빠진 영화들인 데다 재미도 훌륭해서 별 이견없이 추천할 수 있는 작품들이에요. 세 편 다 이번 아카데미상의 주요 노른자위라 할 수 있는 부문에 다 후보로 올라있죠. 8개 부문, 7개 부문, 4개 부문. 세 작품 다 각본상이나 각색상, 작품상, 감독상, 거기에 여우조연상이니 남우조연상이니 하는 상들까지. 하지만 제가 추천작 중에서도 추천작으로 꼽을 '이주의 추천작'은 아카데미상에서 고작 사운드상과 음악상 2개 부문에 만 오른 <3:10 투 유마>입니다.

작년에 한국영화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당장 생각나는 영화가 <기담>과 <스카우트> 정도밖에 안 되니까...) 헐리웃은 물건들이 쏟아진 해였던 듯. 아카데미상이고 골든글로브고 전미/뉴욕/LA 비평가협회고 다들 상 뽑으면서 신났겠다 싶습니다. 올해 한국영화들은 사정이 좀 나아지려나요. 나아지길 빕니다.


이주의 추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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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투 유마

감독 : 제임스 맨골드 | 주연 : 크리스천 베일, 러셀 크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용서받지 못한 자> 이후 끊겨있던 서부영화의 맥을 잇는다는 홍보사의 자랑스러운 문구가 전혀 과장이 아닌 영화이긴 한데, <용서받지 못한 자>는 사실 기존 서부영화를 배반하는 서부영화이기도 했죠. <3:10 투 유마>가 딱 그렇습니다. 멋진 영웅들이 활약하는 서부가 아니라, 야만적이고 지저분하며 잔혹한 약육강식의 질서가 지배하는 서부를 배경으로 두 남자가 '적대적 우정'을 만들어갑니다. 서로 적이기에 결국 어느 한 쪽이 죽을 수밖에 없고, 그렇기에 두 사람의 우정은 더욱 짠해질 수밖에 없지만, 그 우정이 기반하고 있는 곳, 그러니까 두 사람이 서로 동의하게 된 어떤 지점은 상당히 미래지향적이에요. 결국 자식 세대를 위한 거니까... 만약 두 사람이 저 시대가 아닌 다른 시대에 만났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드는군요. 전 두 주인공이 결국 한 사람의 이면이란 생각을 합니다. 이 둘이 그토록 배려하고 구하려던 존재는 결국 댄의 아들, 윌리엄이고, 그래서 혹자들이 고개를 저었던 마지막 엔딩이 저는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살짝 늘어지는 감이 있습니다. 원래 제임스 맨골드는 플롯이나 미장센보다는 캐릭터, 그래서 캐릭터를 위해 플롯이 살짝 늘어지거나 망가지는 일이 제임스 맨골드 영화에 왕왕 있지요. 한번 다시 보고 긴 감상문을 쓰고 싶군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감독 : 이선 코언, 조엘 코언 | 주연 : 조쉬 브롤린, 하비에르 바르뎀

영화광들 사이에 코언 형제의 유머를 이해 못 하는 건 촌스러운 것이란 식의 스노비즘이 오랫동안 존재해왔습니다만, 솔직히 고백하자면 코언 형제의 유머나 그들의 영화세계는 저와 맞지 않고 제 취향도 아닙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도 마찬가지, 그러나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게 이 영화의 완성도라는 건 정말 억 소리가 나오게 훌륭합니다. 영화 자막 올라갈 때 그저 '허허허' 이럴 수밖에 없었다는. 원래 존재하는 원작을 각색했다던데, 그럼에도 이 영화는 천상 코언 나라의 코언 영화. 그러면서도 뭐랄까, 과거의 코언 영화에서 한 단계를 또 훌쩍 뛰어넘은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뭐랄까, 숭고한 느낌이랄까. 원래 코언의 세계를 좋아했던 미국 평단이 이 영화에 그토록 호들갑떠는 게 당연해 보이기도 합니다.


어톤먼트

감독 : 조 라이트 | 주연 : 키라 나이틀라, 제임스 맥어보이

<오만과 편견> 감상문이 여기 뒤져보면 어딘가에 나올 텐데, 역시 전 조 라이트와는 맞지 않습니다. 특히 이 사람이 인물들의 심리를 극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퀵줌을 쓴다던가 하는 식의 카메라 장난을 부릴 땐 거부감이 팍 들어요. 뭐랄까, 그런 식의 격렬한 카메라 움직임이 영화의 전체 분위기와 따로 논다는 느낌. 그럼에도 이 영화가 <오만과 편견>보다 낫다면, 그건 10대 초반의 소녀(브라이어니)의 성적인 호기심이나, 10대 중후반 소년 소녀(세실리아와 로비)의 에로스에 대한 그 미묘한 태도와 행동들이 아주 잘 묘사가 되었다는 겁니다. 이를 연기하는 배우들 연기도 아주 좋네요. 어린 브라이어니를 연기한 시어샤 로난(Saoirse Ronan, 전통 게일어 이름이라 발음이나 표기가 쉽지가 않네요. Shaoirse는 게일어로 '자유'란 뜻, 대강 seer-sha 내지 sur-shuh로 발음이 된답니다.)의 연기는 특히 빛이 납니다. 아카데미 조연상 후보로 올랐던데, 아무리 아카데미 협회가 매년 욕을 먹는다고 해도 그래도 이 사람들 기본적으로 눈이 있단 말이죠. 원작소설을 사놓은 상태, 곧 읽을 예정입니다.


주노

감독 : 제이슨 라이트먼 | 주연 : 엘렌 페이지, 제니퍼 가드너

성과 사랑을 제대로 알기 전에 임신부터 덜컥 한 16살의 쿨한 소녀 주노의 아기낳기. 작고 재미있으며 감동적인 영화지만 미국에서 그렇게까지 열광했던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반은 대사, 나머지 반은 주노의 캐릭터와 엘렌 페이지의 매력 때문이 아닐까 짐작하고 있는데, 자막을 통해 접하는 우리로서는 대사가 주는 재미의 반은 날려먹을 수밖에 없죠. 주노의 캐릭터와 엘렌 페이지의 매력은... 물론 동년배들에게도 어필하겠지만, 제가 의심하고 있는 건 영화 속 마크가 그랬듯 3, 4, 50대 아저씨들한테 우리 식으로 하자면 '국민여동생' 모드로 어필한 게 아닐까, 하는 겁니다. 말하자면 만두소희가 저 임신했어요, 하는 캐릭터로 나올 때 아저씨들의 반응이라 해야 할까. 물론 영화는 귀엽고 사랑스러우며 믿음직하게 감정변화를 묘사하고 있고, 바람직한 가족상도 보여주기 때문에 감동적인 것도 사실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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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냥저냥 나머지들

보딩게이트

감독 : 올리비야 아싸야스 | 주연 : 아시아 다르젠토, 마이클 매드슨, 오가룡

크게 보자면 현재의 연인과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과거의 연인을 죽이는 여자의 이야기. 그런데 이게 만만한 얘기가 아닙니다. 과거의 남자는 금융계의 큰 손이었으며 지금은 몰락의 위기, 거기에 꽤나 가학적이고 지배력이 큰 남자로, 과거 그녀에게 사업상 파트너를 접대(!)하도록 강제한 일이 있죠. 그녀는 더이상 그를 사랑하지 않지만 그의 지배력과 영향력 하에서 빠져나오기가 힘이 듭니다. 킬러이기도 한 현재 연인에게 저 과거의 남자를 처단해 달라는 청부살인 의뢰가 왔을 때 그녀가 참여한 건 어쩌면 돈보다도 과거를 끊는다는 이유가 더 강해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영화보다도 장만옥의 남편으로 더 잘 알려진 프랑스의 노장 올리비야 아싸야스 감독의 신작. 약간 B스럽고, 저는 꽤 좋았는데 남에게 추천했다간 원성을 더 많이 받을 것 같은 영화로군요.



미확인 개봉작

아주르와 아스미르

감독 : 미셸 오슬로

미셸 오슬로가 처음으로 3D 컴퓨터 그래픽을 차용했다고 하던데, 일반시사회 일정까지 받아놓고 너무 피곤해서 결국 확인을 못 한 영화. 보고 싶어요, 흐윽.


나비두더쥐

감독 : 서명수 | 주연 : 판영진

지하철 2호선의 베테랑 기관사의 이야기. 지하철 2호선도 베테랑 기관사도 모두 제 관심을 끄는 소재들. 한동안 가보지 못했던 인디스페이스에 나들이 가야겠습니다.


내부순환선

감독 : 조은희 | 주연 : 양은용,  배용근

같은 이름을 가진 남녀의 엇갈리는 인연에 관한 얘기라고 합니다. 게다가 남자 주인공의 직업은 또 지하철2호선 기관사라네요. 역시 가서 확인해 봐야죠. 인디스페이스 개봉작.


데스노트 L : 새로운 시작

감독 : 나카다 히데오 | 주연 : 마츠야마 겐이치, 쿠도 유키

이전 <데스노트>도 만화도 보지 않아서, 별로 보고 싶은 마음이 안 들지만 감독이 나카다 히데오라고 해서 슬쩍 궁금증이 들었다가, 그러나 굳이 보러 갈 것 같지는 않군요.


IT 버블과 함께 잔 여자

감독 : 사토 후토시 | 주연 : 가네코 노보루, 마츠야 요코

현대판 신데렐라 얘기라곤 하는데 과거 원작소설 및 영화화 버전이 금융계 큰손과 엮이는 여자 얘기였다면 이번 리메이크는 IT업계 큰손과 엮이는 여자 얘기라고 합니다.


도발적 관계 : M

감독 : 히로키 류이치 | 주연 : 미원, 코우라 겐코

누구에게나 설정을 듣는 것만으로 보기 싫어지는 영화들이 전세계 영화의 반이라곤 하지만,  특히 성을 소재로 한 영화들의 경우 십중 팔구는 여성의 성을 착취하는 것이다보니 (뭐 명분이야 이것저것 잘도 갖다 붙이지만요), 이런 설정을 갖고 있는 영화는 줄거리만 들어도 일단 거부감이 듭니다. 뭐 정말 좋은 영화를 편견 때문에 놓치는 일이 될 수도 있겠지만, 굳이 제가 가진 게 편견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고픈 생각도 들지 않는 거 보면...


일렉트로닉 걸

감독 : 유보현 | 주연 : 안천문, 왕서기

설정은 좀 웃긴데, 역시나 제가 별로 재미있어 할 영화 같지는 않군요.

2008/02/24 19:48 2008/02/24 19:48
2월 11일.

<주노>, 대한극장 - 한국의 많은 여자들이 주노보다 배의 나이를 먹고서도 주노만큼의 처신도 못 하는 경우가 많은 건 이 사회가 편견에 맞서 내 식대로 살겠다 결심하기엔 너무 험악하고 터프하며, 여자들에게 특히 더 그러기 때문일 것이다. 미국에선 <주노>가 코미디였을지 몰라도 한국에선 참 많은 여자들을 몰래 눈물짓게 할 영화가 될 게 틀림없다. 인터넷에서 더러운 방식으로 왈왈대는 남자들과, 애 낳는 날 운동복 입은 채로 뛰어와 주노를 꼭 끌어안아 주고 있는 폴리 사이의 간극.

<터질 거야>, 하이퍼텍 나다 - 좌석수도 많지 않은 하이퍼텍나다인데, 여기서 하는 시사회는 언제나 자리가 널널하다. 스크린이 좀 작은 걸 빼면 참 운치있는 곳이다. 예전엔 자주 다녔는데, 근래엔 시사회 아니면 거의 올 일이 없는 듯. 여기서 <그 남자는 거기에 없었다>를 봤던 기억이 난다. 영화는 그저 그랬다. 자의식에 똘똘 뭉쳐있는 것도 별로인데 안 그런 척 하는 건 많이 짜증난다.

<매뉴얼 오브 러브>, 명보 - 3호선 을지로3가 역과 명보극장은 참 가까운데 이상하게도 출구에서 극장까지 5분이 넘게 걸린다. 이유가 뭘까. 자국에서 흥행폭풍을 일으키는 영화들은 분명 이유가 있고 봐두는 게 좋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다. 사랑과 결혼에 대해 나도 이토록 여유롭고 유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달달한 영화도 좋아라 하는 거 보면 역시 내 취향은 꼼짝없이 상업 기획 장르영화인데(이게 뭔 말이다냐), 종종 예술영화 애호가로 오해받곤 한다.


2월 12일.

<점퍼>, 용산CGV - 맨 앞에서 보려니 눈이 훽훽 돌아가두만. 조금 늦게 도착해서 허겁지겁 명함을 냈는데, 난 늦게 와서도 여유만만한 기자들은 이해를 잘 못하겠어;;; 마음은 급한데 앞에서 떡하니 막고는 시간 질질 끌 때는 한 대 때려주고 싶다. 다행히 예고편을 여러 개 상영해준 덕분에 처음부터 제대로 봤다는. 덕 라이먼이 원래부터 그러지 않았던 거 같은데 자기 작품 후속편의 폴 그린그래스 영향을 받았나, 컷을 너무 짧게 끊어 우다다 붙인 장면들이 많다. 액션씬을 이렇게 찍어놓으면 참 난감하다.

<밤과 낮>, 용산CGV - 사실 이 영화 때문에 DSLR을 낑낑대며 가져갔는데, 감독, 배우들이 베를린에서 아직 안 왔다고 그냥 영화상영만. 그러고 나서야 감독, 배우 안 온단 보도메일을 본 것 같아서 요즘 안 그래도 멍청한 실수를 연발하는 자신을 탓하고. 일반관객 시절엔 절대 볼 일이 없던 홍상수 영화지만, 지금 내 처지에는 개인적 호불호와 상관없이 봐야만 한다는. 영화는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아니면, 홍상수 영화가 원래 30~40대 감성이었던 거거나. 아니면 내가 이제 남자들처럼 적당히 타락한 거거나.

<스파이더위크 가의 비밀>, 용산CGV - <매뉴얼 오브 러브>와 마찬가지로 일반시사의 자리 한 켠에서 본 것. 사람이 너무 없어서 상영관 맞나 하고 직원에게 물어봤을 정도. 아동 대상 판타지라고 하면 영화의 완성도와 상관없이 무조건 안 보는 경향들이 있나 보다. 이 영화는 분명 아동 대상, 그것도 저연령 아동층 대상이 맞지만 영화는 또 나름 훌륭하셔서. 이 집안에서 자발적 동의에 의한 가모장 가정이 완성되는 그 폭력의 순간이야말로 정서적으로 클래이막스 장면일 터이다.



2월 13일.

<3:10 투 유마>, 용산CGV - "3시 10분 유마행 기차"라고 제목을 붙였으면 더 좋았을걸. 이틀 연속 세 편씩 본데다 잠이 부족했더니 이 영화를 보면서 우왕ㅋ굳ㅋ 하면서 보는데도 계속 졸았다는. 이럴 때가 괴롭다. 재밌다고 보고 있는데 어느 순간 정신차려 보면 깜빡 졸았고, 근데 존 시간은 길지 않았던지 장면은 그럭저럭 다 연결되고, 이게 계속 반복되고. 영화를 제대로 못 봤다는 느낌 때문에 짜증은 쌓이고 몸도 너무 힘들어진다. (차라리 푹 자버리면 몸은 덜 힘들지.) 제임스 맨골드는 딱히 팬은 아니고, 언제나 연출에 좀 문제있거나 지지부진해지곤 하지만 캐릭터를 워낙 잘 뽑아낸다, 라고 생각해왔다. 이 영화도 그런 듯. 난 모두가 좀 아니라고 하던 이 영화의 엔딩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내가 추측하고 있는 헐리웃 영화들의 어떤 경향을 보여주고 있고, 그건 영화미학적 고뇌보다는 윤리적 고뇌의 결과라 생각한다. 하여간 다시 봐야 할 영화.

<연을 쫓는 아이>, 용산CGV - 한 30분쯤 보다가, 재미없던 것도 지루했던 것도 아닌데, 그냥 푸욱 자버렸다. 역시, 너무 무리하면서 시사회를 보러 다녀서도 안 되고(하루 세 편 이틀 연속이라니 내가 미쳤지), 그런 와중에 수면시간을 소홀이 해서도 안 되며(생각해보니 3시간 자고 나왔어, 이틀 연속 코피도 난 주제에), 반드시 커피를 먹고 극장에 들어가야 한다. (이 날은 몸도 피곤했던 주제에 커피를 깜빡했다는. 아무 생각없이 콩차를 사서 들고 들어갔다는.) 간만이다, 이렇게 푸욱 자버린 것도. 제대로 다시 봐야지 싶다.


2월 14일.

<4개월, 3주... 그리고 2일>, 명보 - 저 쩜쩜쩜을 '그리고' 다음에 붙였으면 더 좋았겠다 싶다. 기사 하나를 급히 쓰느라 <데쓰노트 L> 시사회는 패스하고, 이 영화는 워낙 칸영화제 수상작이라 반드시 챙겨봐야 한다며 보러 갔는데, 결국 5분 지각. 아쒸 사무실과 극장은 겨우 지하철 두 정거장,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인 데다 15분 전에 나왔는데 5분을 늦는 게 말이 되냔 말이다. 눈앞에서 지하철 한 대 문닫는 걸 놓치고 다음 차 기다리는데 플랫폼에서 5분이 지나도 안 오더라고. 4호선은 3분 간격으로 제깍제깍 오는데 3호선은 종로3가 을지로3가 같은 곳을 지나는 주제에 이게 뭐 하는 짓이야. 그래도 영화는 좋았다. 이 단순한 얘기를 이렇게 단순하게 찍으며 픽스된 카메라로 롱테이크 씬 남발하는 주제에 어쩜 2시간 내내 조금도 지루할 틈없이 얘기를 끌어나갈 수가 있는 거지? @.@


애초 이 시리즈를 써보자 했던 직접적인 계기는 <어톤먼트> 시사회였는데,  그놈의 구정 연휴 때문에. 음, 근데 이런 게, 재미가 있나... 서너 번 더 해보고 재미없으면 때려칠 테야.


2008/02/15 06:25 2008/02/15 06:25

설연휴는 지난 주였는데, 어째 이번 주에 개봉하는 영화들이 숫자도 많고 면면도 더 화려합니다. 이번 주에 개봉하는 영화는 총 10편, 그런데 이번 주에는, 추천작 / 난감작 / 나머지로 구분하는 게 좀 힘들군요. 10편이나 되는데도 별로 쳐지는 영화 없이 골고루 수준작들이에요. 1년에 이런 신기한 날이 몇 번이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기냥저냥 나머지'로 분류된 영화들도 영화가 별로라기보다는 아무에게나 선뜻 추천하기가 힘든 영화들이어서 그렇지 완성도들은 꽤 괜찮은 편입니다. 이주의 난감작도 평소라면 그냥 '나머지'로 분류됐을 만한 영화고요.

어쨌건 그 중에서 '추천작 중 추천작'을 고르라면 역시 <추격자>. 물론 신인감독의 영화인 만큼 살짝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뭐랄까 한국 영화계에서 그간 계속돼온 '스릴러 장르에서의 삽질'을 한 방에 재우는, 그간의 삽질이 결국 이런 영화가 나오기 위해서였구나 싶은 그런 기특한 영화라 그렇습니다.


이주의 추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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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자

감독 : 나홍진 | 주연 : 김윤석, 하정우, 서영희
스토리는 명쾌하고, 배우들의 연기는 소름 끼치도록 훌륭합니다. 전체적으로 조율이 잘 됐고 연출리듬도 좋은 편, 심지어 타악기를 잘 살린 사운드도 좋습니다. 특히 제가 마음에 들었던 것은 하정우가 연쇄살인범을 묘사하는 방식, 그리고 서울 강북의 그 특유의 골목길 표정을 잘 살렸다는 것. 과한 부분들도 없잖아 있고 중간에 호흡이 아주 살짝 산만해지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이 정도면 스릴러 장르의 영화로서 훌륭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보는 사람도 같이 발바닥에 땀이 날 것만 같은 영화. 사실 제 취향에는 좀 과하고 센 영화라서 마구 열광은 못 하겠습니다만, 그런 거죠, 취향과 어긋나는 데도 감탄해서 기특해할 수밖에 없는 영화의 케이스예요. 영화개봉 직후 좀 긴 감상문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하여간 윤석 아저씨 만세! 하정우 화이팅!


화성아이, 지구아빠
감독 : 메노 메이어스 | 주연 : 바비 콜먼, 존 큐잭
일단 애가 너무 귀엽습니다. 어린애답지 않게 약간 쉰 듯한 목소리와 무심하고 무표정한 얼굴로 애어른같은 연기를 합니다. 자신이 화성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동안엔요. 맨마지막에 비로소 마음을 열었을 때 아이다운 얼굴과 표정이 나오는데 이 장면 정말 눈물 펑펑. 기본적으로 아주 착하고 사랑이 많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 보면서 같이 막 웃으면서도 눈물 줄줄입니다. 게다가 존 큐잭과 조운 큐잭 남매의 찰떡 궁합 코믹 연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보셔야 할 영화입니다. <추격자>와 저 색깔박스 자리를 놓고 가장 각축을 벌였던 영화. 다만, 영화의 느낌이 약간 80년대 같다는 느낌은 쪼금 감수하셔야 할 듯. 스토리 자체가 그 느낌의 설정이니 어쩔 수 없잖겠습니까. 사용된 음악들도 다 그런 음악들이니, 이건 애초에 의도된 것이라 봐야 할 거 같아요.


오퍼나지 - 비밀의 계단
감독 :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 감독 : 벨렌 루에다
기본적으로 벨렌 루에다의 원맨쇼. 남편, 아이와 함께 어릴 적 자신이 있었던 고아원 건물을 구입해 이사왔는데 애는 실종되고 이에 대한 비밀을 풀어나가는 엄마의 얘기로, 결국 심리호러극입니다. 일단, 아이들이란 존재가 철이 없고 악의가 없기때문에 오히려 아주 무서운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걸 잘 보여주고 있고, 그럼에도 그 아이들을 아주 안쓰럽고 아끼는 애정의 눈으로 보는 게 참 좋았고요. 주인공이 계속 가지고 있었던 어떤 결핍과 상처, 그리고 모종의 죄책감(결코 그녀의 잘못도 아니었음에도), 그리고 나아가 상실과 아픔과 슬픔 같은 심리들이 아주 아름답게 표현되었어요. 이 사람도 기본적으로 가슴에 사랑이 참 많은 사람입니다. 이를 연기하는 벨렌 루에다의 연기도 아주 호연. 요즘은 이런 주인공들을 보는 게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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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종과 나비
감독 : 줄리앙 슈나벨 | 주연 : 마티유 아말릭
아 시다시피 전 엘르 편집장이었던 장-도미니크 보비가 뇌졸중으로 전신마비가 된 후 왼쪽 눈 깜박임만으로 쓴 자서전으로 만든 영화. 왼쪽 눈으로만 세상과 연결돼 있는 보비의 그 고독감과 답답함을 되도록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노력이 카메라 곳곳에 보입니다. 한 인간의 위대한 의지의 승리와 그 상화에서 잃지 않는 유머감각도 감동적이지만, 한 사람을 깊이 탐구하고 진심으로 이해하고자 했던 카메라의 노력이 더욱 감동적이었습니다. 마티유 아말릭의 연기도 참 좋고요.


매뉴얼 오브 러브
감독 : 지오바니 베로네시 |  주연 : 카를로 베르도네, 모니카 벨루치
이탈리아판 <러브 액츄얼리>라 할 만하네요. 매뉴얼 오브 러브라는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에 접수된 사연 네 개를 묶는 형식의 옴니버스 구성이에요. 에피소드 네 개가 다 기본적으로 로맨틱 코미디이지만 사연의 종류도 표현의 방식도 다르네요. 어떤 건 에로틱한 판타지가 강조되고, 어떤 건 두 명의 버디 콤비 만담이 강조되고, 기타 등등. 모니카 벨루치는 점점 더 여신이 돼 가는 듯합니다. 더욱 아름답고 숭배할 수밖에 없지만 정작 당사자는 점점 더 인간세상과 멀어지는... 그래 특정 상징과 아이콘으로만 소비될 수밖에 없는. 각 에피소드가 다 재미있지만, 셋째 에피소드는 마음이 아주 짠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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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난감작

점퍼
감독 : 덕 라이먼 | 주연 : 헤이든 크리스텐센, 제이미 벨, 새뮤얼 L. 잭슨
평소라면 '나머지들'로 분류될 영화고, 이주의 난감작으로 결코 선정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만, 이번 주는 워낙 영화들이 다들 쟁쟁해서 말입니다. 주연배우들에 대한 무한한 빠심팬 심이 있다면 얼마든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이고, 순간이동을 묘사하는 카메라도 매력적이고, 배우들도 예쁘고요. 하지만 듀나의 말을 빌자면 또렷하게 완결성을 가진 얘기가 전개되기보다는 '떡밥만 그득한' 영화, 게다가 그 무한한 팬심에도 불구하고 한 마디 하자면 우리 아가 이든이는 아직 원톱 주연은 안 되는구나 싶습니다. 이든이보단 제이미가 훨씬 매력적입니다. 캐릭터도, 연기도요. 이 녀석은 또 언제 이렇게 컸담. 그러나... 아가 이든이가 까불며 살다가 열라 쳐맞고 고생하고 가까스로 사람 되는 얘기니까, 팬들이라면 결코 놓쳐서는 안될 거예요. 우훗.



기냥저냥 나머지들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감독 : 줄리 테이머 | 주연 : 짐 스터져스, 에반 레이첼 우드
<클로버필드> 다음 날 시사회로 봤는데, <클로버필드>로 오염된(?!) 눈과 시신경과 뇌를 정화시켜 주는 느낌이더군요. 무척 아름답습니다. 다만 중반 이후부터는 많이 늘어지는 편이고, 이미지 과잉이다 싶은 부분들도 많은 게 사실. 게다가 비틀즈의 광팬으로 리메이크들을 좋아하지 분들껜 고역일 거예요. 그러나 저는 비틀즈는 원곡보다 리메이크를 더 좋아한다는, 그래서 이 영화도 개인적으론 꽤 좋아한다는.


스파이더위크 가의 비밀
감독 : 마이크 워터스 | 주연 : 프레디 하이모어, 사라 볼저
영화 자체는 아주 재미있고 짜임새도 좋고 아름답게 촬영된 데다 연기들도 발군이에요. 다만 아무래도 저연령층 아동에게 좀더 어필하는 영화다 보니 성인 입장에서 볼 때 마구 빠져들기는 아무래도 힘들다는. 연기신동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게 1인 2역을 맡은 프레디 하이모어의 연기도 좋고, 메리-루이스 파커, 닉 놀테, 마틴 쇼트, 크리스 록, 데이빗 스트래턴처럼 연기 잘 하는 성인배우들이 든든하게 조연으로 받쳐주고 있습니다. 사실은 추천작으로 넣고 싶은데 ㅠ.ㅠ



미확인 개봉작

아름답다
감독 : 전재홍 | 주연 : 차수연, 이천희
전재홍 감독은 김기덕 감독 2라고 하네요. 애초 영화의 시작도 김기덕 감독의 짧은 시놉에서 출발했고 제작도 김기덕 감독이 해줬다는. 아름다운 여자를 착취하는 내용의 영화는 사실 별로 보고 싶지 않지만, 시사회를 놓친 건 그것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스폰지는 다른 영화 시사 스케줄 따윈 별로 고려하지 않고 시사회 일정을 잡곤 하더군요.)


대한이, 민국씨
감독 : 최진원 | 주연 : 최성국, 공형진
한국판 덤앤더머? 이미 본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니 다소 사악한 장난기를 가지고 있었던 덤앤더머가 아니라그냥 발달장애를 앓는 순수한 두 사람, 이라는군요.



2008/02/14 11:31 2008/02/14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