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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inema Blues</title>
		<link>http://darthvedder.com/vedder/</link>
		<description>프레시안 영화기자 김숙현 / 좀더 가볍게, 잽잽잽! / vedder@nate.com</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01 Jul 2009 16:11:46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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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inema Blu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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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프레시안 영화기자 김숙현 / 좀더 가볍게, 잽잽잽! / vedder@nate.com</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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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t;마더&gt;, 봉준호 이력의 전환표가 될까</title>
			<link>http://darthvedder.com/vedder/1304</link>
			<description>&lt;P&gt;&amp;lt;마더&amp;gt;는 아직 국내에서 상영된 적은 없다. 공식 언론시사는 내일이고 아마도 매체마다 기자들이 미어터져 나올 것 같다. 영화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지는 가운데 현재 칸영화제에 가 있는 듯한 &lt;a href=&quot;http://blog.cine21.com/yaroslav/78431&quot;&gt;씨네21 김도훈 기자가 자신의 블로그에 간략한 소개글을 올렸다.&lt;/a&gt;&lt;a href=&quot;http://blog.cine21.com/yaroslav/78431&quot; onclick=&quot;window.open(&#039;http://blog.cine21.com/yaroslav/78431&#039;);return false;&quot;&gt;&lt;img src=&quot;/plugins/NewWindowLink/newwindow.gif&quot; style=&quot;margin-left:0.1em; margin-right:0.1em; vertical-align:middle;&quot; alt=&quot;(새 창으로 열기)&quot;&gt;&lt;/a&gt; 벌써 어제 얘기다.&lt;/P&gt;
&lt;P&gt;일련의 386 감독들이 만든 영화들에서 그 기저에 공통적으로 &quot;애타게 아버지를 찾고 있다&quot;고 일전에 이곳 어느 글에 쓴 적이 있다. (찾아보니 &lt;a href=&quot;http://darthvedder.com/vedder/1009&quot;&gt;최양일 감독의 &amp;lt;수&amp;gt; 리뷰 본문과 댓글&lt;/a&gt;&lt;a href=&quot;http://darthvedder.com/vedder/1009&quot; onclick=&quot;window.open(&#039;http://darthvedder.com/vedder/1009&#039;);return false;&quot;&gt;&lt;img src=&quot;/plugins/NewWindowLink/newwindow.gif&quot; style=&quot;margin-left:0.1em; margin-right:0.1em; vertical-align:middle;&quot; alt=&quot;(새 창으로 열기)&quot;&gt;&lt;/a&gt;에 주루룩 있다. &lt;a href=&quot;http://darthvedder.com/vedder/34&quot;&gt;&amp;lt;괴물&amp;gt; 간단 감상문&lt;/a&gt;&lt;a href=&quot;http://darthvedder.com/vedder/34&quot; onclick=&quot;window.open(&#039;http://darthvedder.com/vedder/34&#039;);return false;&quot;&gt;&lt;img src=&quot;/plugins/NewWindowLink/newwindow.gif&quot; style=&quot;margin-left:0.1em; margin-right:0.1em; vertical-align:middle;&quot; alt=&quot;(새 창으로 열기)&quot;&gt;&lt;/a&gt;에도.) &amp;lt;괴물&amp;gt;은 그 정점이었다. 나아가 나는 그 괴물이 &amp;lt;괴물&amp;gt; 속 가정에 결여되어 있는 어머니의 이미지라 보았다. 사실 이건 너무나 직접적으로 제시된다. 그 가족에 어머니는 없고, 괴물의 입속에서 끈끈한 점액질의 타액으로 뒤덮여 있던 아이들을 송강호가 끌어내는 장면은 딱 자궁에서 아이를 끄집어내는 이미지이지 않는가. 거기서 폭압적이고 강한 어머니 / 여성에 대한 공포를 읽었다. &amp;lt;괴물&amp;gt;의 가족에 만약 어머니가 존재한다면, 서울을 풍비박산내는 괴물의 이야기는 결코 만들어질 수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봉준호는 &amp;lt;괴물&amp;gt;을 아들이 아버지가 되는 - 성장하는 - 영화로 만들어야 했고, 괴물과 대적하는 것 역시 그런 덜떨어진 아들이자 아버지, 즉 송강호여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어머니를 등장시킨다면 바로 그 어머니가 아들/아버지의 자리를 대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lt;/P&gt;
&lt;P&gt;&lt;div class=&quot;imageblock left&quot; style=&quot;float: left; margin-right: 10px;&quot;&gt;&lt;img  src=&quot;http://darthvedder.com/attach/1/6972890099.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86&quot; width=&quot;25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역시 여성의 성기 상징인 동굴과 아이들.&lt;/p&gt;&lt;/div&gt;&lt;/P&gt;
&lt;P&gt;봉준호가 그려내는 (성인)여성들은 대체로 남자들보다 강하다. 육체적으로 강한 것이 아니라 그냥 우월한 존재, 경외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대상으로서의 존재다. 그런데 내게는 봉준호의 그런 강한 여성에 대한 편애와 더불어 공포가 강력하게 읽힌다. &amp;lt;플란다스의 개&amp;gt;에서 이성재를 언제나 주눅들게 만드는 잘나가는 아내도 그렇고 &amp;lt;살인의 추억&amp;gt;에서 송강호의 귀를 파주며 마을의 야매 의사 노릇을 하던 송강호 아내 전미선도 대체로 주인공 남자보다 우위에 서 있는 존재들이기도 하지만, &amp;lt;괴물&amp;gt;에서 &#039;괴물&#039;은 아무리 봐도 암컷이자 어머니로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amp;lt;괴물&amp;gt;은 아들이 아버지로 성장하는 이야기이자 동시에, 자신을 폭압하는 어머니에 대적하는 영화가 된다. 이는 아버지가 자식을 위해 희생하고 어머니는 자식을 폭력적으로 억압하다 아들의 칼을 맞는 거라면, 살부(殺父) 의식 및 아들의 아버지 권력 탈취라는 전형적인 신화 모티브에서 부모의 성을 역전시킨 것이라 더욱 흥미롭기도 하다. 대체로 강한 아버지와 여기에서 이도저도 못한 채 자식을 아버지로부터 적절히 보호해주지 못하거나 아버지의 폭력의 희생자로 존재하는 어머니, 라는 게 훨씬 전형적이고 공식적인 틀 아닌가. (근데... 나는 왜 이런 이야기를 여기에다가는 쓴 적이 없더라? 아, 생각났다. 나는 이런 내용으로 당시 씨네21 평론가 공모에 응모하려고 했다. 그리고 결국 글을 완성하지 못했다. 헐...)&lt;/P&gt;
&lt;P&gt;그런데 &amp;lt;괴물&amp;gt;이 상영될 당시에 그 영화를 그런 식으로 읽는 평이 별로 없어서 좀 놀랐다. (그랬으니 평론가 공모에 그런 내용으로 응모하려 했던 거지만.) 심지어 내가 그 얘기를 당연한 듯 했을 때 두 사람으로부터 &quot;그것 참 놀랍고 참신한 해석&quot;이라는 경탄까지 들었다. (반면 전현직 기자인 한 명은 &quot;그건 당연한 거 아니에요?&quot;라고 반응했다.) 그런데 그 바로 다음 작품으로 &amp;lt;마더&amp;gt;가 제작될 것이란 소식을 들었으니, 내가 얼마나 더 놀랐겠는가. &amp;lt;괴물&amp;gt;에선 빠져있던, 오히려 &#039;괴물&#039;로 표현되었던 어머니를 전면에 내세우는 영화라. 나는 봉준호가 과연 어떤 식으로 &amp;lt;마더&amp;gt;를 만들지 궁금해죽을 지경이었다. 내가 &amp;lt;괴물&amp;gt;을 그리 읽은 결과에 의하면, &amp;lt;마더&amp;gt;는 &#039;무시무시하고 무서운 어머니&#039;에 대한 얘기여야 했다. 사실 &amp;lt;마더&amp;gt;의 시놉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나왔을 때 &amp;lt;괴물&amp;gt;에 대한 내 독해가 완전히 허방다리를 짚은 것 아닌가, 싶어 불안하기도 쪽팔려하기도 했다. 언론이 전하는 &#039;이런 내용이라 카더라&#039; 통신은 주로 눈물겨운 모성애 쪽에 맞춰져 있었으니까.&lt;/P&gt;
&lt;P&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darthvedder.com/attach/1/7571869080.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33&quot; width=&quot;500&quot;  /&gt;&lt;/div&gt;&lt;/P&gt;
&lt;P&gt;칸에서 영화를 본 듯한 김도훈의 글을 보노라니, 내가 생각했던 방향이 맞는 거 같아 또 다시 살짝 놀랍다. 역시, 그런 거였군. 그러고나니 이제 궁금해지는 건, 과연 &amp;lt;마더&amp;gt;가 봉준호의 이력에 어떤 터닝포인트가 될까, 하는 것이다. &amp;lt;살인의 추억&amp;gt;에서는 극히 절제돼 있거나 억누르고 있던 봉준호 특유의 썰렁한 블랙유머 코드가 &amp;lt;괴물&amp;gt;엔 다소 이질적으로 여기저기서 스멀대며 나오고 있는 걸 보면서, 그리고 &amp;lt;괴물&amp;gt;이 대중적이고 전형적인 장르영화로서의 괴수영화의 문법을 상당히 비트는 것을 보며 예상한 바가 있다. 아마도 다음 작품에선 자신의 본색을 완전히 드러낼 것이며, 그 작품은 &amp;lt;살인의 추억&amp;gt;이나 &amp;lt;괴물&amp;gt;만큼 흥행하진 못할 것이라고. 나아가 자칫하면 논란만 불러일으키다 완전히 쫄딱 망할 수도 있겠다고. (사실 나는 자기 색을 살짝 입힌 장르영화를 장르적으로 잘 만드는 사람이 그걸 포기하고 자꾸 예술하려 드는 것은 좀 못마땅하다. 봉준호 감독도 자기 색깔을 적절한 선에서 좀 조절하고 절제하면서 영화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싶은데, &amp;lt;괴물&amp;gt;에서 이미 선을 조금 넘었기 때문에...)&lt;/P&gt;
&lt;P&gt;&amp;lt;마더&amp;gt;의 경우 칸영화제 초청이라는 변수 때문에 한껏 주목과 기대를 받고 있는 상태니 흥행도 &amp;lt;살인의 추억&amp;gt;만큼은 되거나 그렇지 않다 해도 그보다 그저 조금 못한 수준일 것이다. &amp;lt;괴물&amp;gt; 같은 흥행은 힘들 듯. 그러나 감독의 영화적 경력과 미학적 프레임에서는 충분한 터닝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모처에서 진행하고 있는 밀착취재 건을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내일 꼭 &amp;lt;마더&amp;gt; 시사회를 가야겠다. &amp;lt;박쥐&amp;gt;처럼 개봉 전 일반시사는 거의 없을 듯하니.&lt;BR&gt;&lt;BR&gt;&lt;BR&gt;&lt;BR&gt;ps. J.는 방금 &amp;lt;마더&amp;gt;에 있다는 반전에 대해 좀 놀라운 추측을 했는데, 나는 그 추측이 거의 맞겠구나 싶다. 그게 뭐냐면... 직접적으로 쓰진 않겠고, 다만 그 추측이 맞다고 생각한 이유를 밝혀보려 한다. 다만 정말 맞을 경우 원치않은 스포일링, 게다가 모르는 상태에서 하는 스포일링이 될 수 있으므로 이 뒷부분을 화이트로 가려놓겠다. 궁금하면 긁어보시라. &lt;FONT color=#ffffff&gt;위에 &amp;lt;괴물&amp;gt; 사진에서 보면 아이들이 괴물을 피해 동굴에 숨어있는데, 캡션에도 썼지만 동굴 역시 여성의 자궁과 질을 상징한다. 자궁의 이미지는 양면적이다. 더없이 안전한 공간, 더없는 보호를 제공해주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이것을 미끼로, 그러니까 어머니가 보호욕을 내세우며 이미 세상에 나온 자식을 자신의 자궁으로 넣으려 하는 순간 그곳은 더없이 폭압적인 공간이 될 수 있다. &amp;lt;괴물&amp;gt;을 보며 내가 추측한 봉준호의 어머니에 대한 근원적 공포란 결국, 자식을 제손아귀에 쥐고 흔드는 폭압적이고 권위적이며 강력한 어머니인데... 그렇다면 &#039;지능이 모자란 아들&#039;이란 설정은 실은 아들이 정신적으로 미발달한 것이고, 이는 어쩌면 어머니의 권위적인 과보호와 소유욕, 그러니까 아들을 제 자궁에 여전히 (안전하게) 가둬놓고 싶은 어머니의 양육의 결과일지도. 그렇다면... ^^ 그런 엄마들은 자신이 얼마나 헌신적이고 좋은 엄마인지 증명하지 못해 안달이므로... 게다가 다른 여자에게 수작질을 걸었다면 더욱... &lt;/FONT&gt;&lt;/P&gt;</description>
			<category>Vedder Breathless</category>
			<category>괴물</category>
			<category>마더</category>
			<category>봉준호</category>
			<category>살부(殺父) 의식</category>
			<author>(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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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9 May 2009 20:58:4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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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Cinema Blues 번개공지! 음악도 듣고 술도 마시고!</title>
			<link>http://darthvedder.com/vedder/1303</link>
			<description>&lt;P&gt;아무리 힘들고 바쁘게 살아도 우리에겐 빵뿐 아니라 장미도 필요합니다. 그 어떤 장미보다도 아름다운 장미가 될 음악회가 이번 주에 열리기에 또 다시 번개를 쳐봅니다. 함께 모여 음악도 듣고 술도 한 잔 하십시다.&lt;/P&gt;
&lt;P&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darthvedder.com/attach/1/4499611855.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369&quot; width=&quot;500&quot;  /&gt;&lt;/div&gt;&lt;/P&gt;
&lt;P&gt;회비 있습니다. 일단 입장료 만원 + 뒷풀이비용 알아서. 학생의 경우 제맘대로 뒷풀이비용을 막 깎아드리겠습니다. 오실 수 있는 분들, 일단 7시에서 7시 10분 사이에 장천아트홀 바로 앞에서 뵙지요. 전 7시까지 가있겠습니다. 오실 분들, (비밀)댓글로 이멜주소 알려주시면 제 폰번호 쏘겠습니다. 자, 그럼 금요일 저녁 때 뵈어요!&lt;/P&gt;</description>
			<category>Vedder Breathless</category>
			<author>(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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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2 May 2009 17:00:19 +0900</pubDate>
		</item>
		<item>
			<title>인디포럼, 올해의 신작전 상영작 발표</title>
			<link>http://darthvedder.com/vedder/1301</link>
			<description>&lt;P&gt;&lt;a href=&quot;http://www.indieforum.co.kr/in2008/bbs/board.php?bo_table=notice2008&amp;amp;wr_id=33&quot;&gt;인디포럼 올해의 상영작이 지난 월요일 발표&lt;/a&gt;&lt;a href=&quot;http://www.indieforum.co.kr/in2008/bbs/board.php?bo_table=notice2008&amp;amp;wr_id=33&quot; onclick=&quot;window.open(&#039;http://www.indieforum.co.kr/in2008/bbs/board.php?bo_table=notice2008&amp;amp;wr_id=33&#039;);return false;&quot;&gt;&lt;img src=&quot;/plugins/NewWindowLink/newwindow.gif&quot; style=&quot;margin-left:0.1em; margin-right:0.1em; vertical-align:middle;&quot; alt=&quot;(새 창으로 열기)&quot;&gt;&lt;/a&gt;됐다. 이제와 고백하자면 나는 인디포럼의 신작전 섹션에서 총 505편의 출품작 중 저 상영작 55편을 선정하는 프로그래머 네 명 중 한 명이었다. 5월말 열리는 인디포럼을 위해 앞으로도 이런저런 것들, 예컨대 카탈로그에 들어가는 프로그램 노트 쓰기라던가 시간표 짜기 같은 일정들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가장 크고 어려운 산은 일단 넘은 셈이다. 한 달 남짓 기간 동안 장, 단편 포함해 280편 가량의 영화를 봤다. 지난 한 달 간 글이 거의 없었던 것도 그 때문이다. 막판에는 회사에서 일은 때려치운 채 낮에도 영화를 봤고, 밤에는 진한 커피와 박카스와 비타민씨를 먹어가며 거의 매일 밤을 새며 영화를 봤다.&lt;/P&gt;&lt;P&gt;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했고 특히 내 일정 때문에 프로그램팀의 다른 멤버들을 힘들게도 했지만, 사실 즐겁고 흥분되는 일이기도 했다. 특히나 몇몇 작품들은 보면서 엉엉 울다가 웃다가, 이 좋은 작품들을 그 누구보다도 먼저 보고 발굴하는 데에 내가 일조를 한다는 사실이 감격스러웠다. 내가 만든 영화가 아닌데도 괜히 내가 다 뿌듯했고, 몇몇 작품들은 자랑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했을 정도다. 단편이긴 해도 이건 그대로 극장에 개봉해도 되겠다 싶은 작품도 있었고, 다소 서툴지만 열정과 진심이 느껴지는 작품도 많았다. 찬찬히 그와 그녀의 슬픔과 절망을 들여다보는 작품들, 그리고 어떻게든 어깨를 토닥토닥하고 싶은 감독의 진심도 느껴졌다. 잘찍고 못찍고를 떠나 모든 작품들이 참 소중하고 예뻤다. 오히려 어렵고 힘들었던 건 영화를 줄기장창 보는 게 아니라, 50여 편을 골라내는 거였다. 아깝게 탈락한 작품들이 너무 많다. 영화제 기간만 더 길고 상영관이 더 있었다면 얼마든지 틀었을 작품들. 하지만 인디포럼에선 상영이 안 됐더라도, 다른 영화제에서나마 상영이 될 수 있을 것이다.&lt;/P&gt;
&lt;P&gt;처음 보는 순간 반해버린 데다, 보는 내내 가슴을 부여잡으며 엉엉 울었던 영화가 있다. 다른 훌륭한 작품들도 너무나 많았지만, 280여 편 중 내게 가장 좋았던 작품이다. 그 작품은 결국 올해 인디포럼의 폐막작이 됐다. (올해 인권영화제 상영작이기도 하다.) 워낙 이 영화를 강력하게 지지했던 터라 폐막작에 대한 소개글을 내가 쓰게 됐는데, 글을 쓰기 위해 다시 보는데도 여전히 눈물이 펑펑 솟는다. 특히 맨 마지막에 박힌, &#039;고 이근재 님께...&#039;라는 자막을 보고선 더 그러하다. &lt;/P&gt;
&lt;P&gt;수많은 죽음들이 너무 쉽게 잊혀진다. 그렇게 잊혀진 수많은 죽음 중 하나를, 이 영화가 다시 상기시켜주었다. 그걸 다른 이에게 전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기쁘다. 새삼, 영화기자가 되기를 너무 잘했다, 생각한다.&lt;/P&gt;
&lt;P&gt;올해 인디포럼은 5월 29일부터 6월 5일까지 열린다. 홈페이지는 &lt;a href=&quot;http://www.indieforum.co.kr/&quot;&gt;여기&lt;/a&gt;&lt;a href=&quot;http://www.indieforum.co.kr/&quot; onclick=&quot;window.open(&#039;http://www.indieforum.co.kr/&#039;);return false;&quot;&gt;&lt;img src=&quot;/plugins/NewWindowLink/newwindow.gif&quot; style=&quot;margin-left:0.1em; margin-right:0.1em; vertical-align:middle;&quot; alt=&quot;(새 창으로 열기)&quot;&gt;&lt;/a&gt;다.&lt;/P&gt;</description>
			<category>Vedder Breathless</category>
			<category>인디포럼2009</category>
			<author>(N.)</author>
			<guid>http://darthvedder.com/vedder/1301</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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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4 Apr 2009 02:04:44 +0900</pubDate>
		</item>
		<item>
			<title>조은, 박경태 | 사당동 더하기 22 (2009)</title>
			<link>http://darthvedder.com/vedder/1299</link>
			<description>&lt;P&gt;한 인터뷰 대상을 10년, 20년 이상 지켜보며 이들의 이야기를 한 편의 영화로 응축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비록 최근 들어와 서브장르가 세분화, 다양화하고는 있지만, 한국에서 다큐멘터리는 주로 참담한 현실을 폭로하고 목소리를 거세당한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해왔다. 대체로 하나의 작품이 급박한 시간 안에 만들어져 공개되고, 그 안에 담기는 시간도 몇 개월에서 길어봤자 2, 3년에 걸친 것이 보통이다. 그렇기 때문에 86년부터 2008년까지 22년간 한 일가를 추적하고 관찰한 결과물인 &amp;lt;사당동 더하기 22&amp;gt;의 존재는 놀랍기만 하다. 이것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이 영화가 애초에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찍은 게 아니라 학술연구의 기록 자료가 쌓이면서 나중에 영화화된 것이라 가능해진 것이다. 사실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위안부 출신의 송신도 할머니와 그녀를 지지하는 연대모임의 투쟁을 담은 영화 &amp;lt;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amp;gt;가 10년의 세월을 담을 수 있었던 것도 비슷한 경로를 거쳐 만들어진 영화이기 때문이다.&lt;/P&gt;
&lt;P&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darthvedder.com/attach/1/6071981210.jpg&quot; alt=&quot;사당동 더하기 22&quot; height=&quot;333&quot; width=&quot;500&quot;  /&gt;&lt;/div&gt;&lt;/P&gt;
&lt;P&gt;서울에서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치르면서 당시 최대의 달동네 중 하나였던 사당동은 86년에서 88년에 걸쳐 무자비한 철거를 당한다. 이곳에 살고 있던 이들 중 임대주택으로 이사할 수 있었던 것은 단 한 가구, 바로 이 영화에 등장하는 정금선 씨 일가뿐이었다. 현장연구원 한 명이 정할머니 일가와 같은 집에 세들어 8개월을 살면서, 현장연구를 진행하고 있던 조은 교수와 일행은 이 가족과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된다. 그리고 98년부터는 방송 카메라를 이용해 이들과의 만남을 동영상으로 담게 된다. 그 22년간 촬영기사만 10명이 바뀌었으며, 정할머니의 어린 꼬마 손주들은 이제 30대 초중반의 장년이 됐다. 아픈 몸을 이끌고 쓰레기를 줍는 공공근로로 생계비를 보탰던 정할머니는 그 사이 세상을 떠났다. 큰손주 영주 씨는 최근 필리핀 여성과 결혼했으며 둘째인 손녀 은주 씨는 세 아이의 엄마가 됐다. 막내 덕주 씨는 방황과 일탈의 기간을 거쳐 헬스클럽에서 트레이너로 일을 하고 있다.&lt;/P&gt;
&lt;P&gt;그러나 이러한 변화들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장년이 된 정할머니의 손주들의 가난은 여전하다는 것. 그럼에도 이들은 하나같이 &quot;과거에 비하면 지금은 살 만하다, 행복하다&quot;고 말한다. 영화의 마지막을 수놓는 것도 영주 씨가 드디어 아빠가 되는 순간이다. 온 가족이 작은 생명을 둘러싸고 앉아 만면에 행복의 미소를 띈 채 새로운 작은 생명에 경이의 축복을 보낸다.&lt;/P&gt;
&lt;P&gt;도시의 그늘에서만 살아올 수밖에 없었던 이들이 그 가운데에서도 기쁨과 희망의 순간을 누리는 것과는 별개로, 우리사회는 빈곤을 방치하고 오히려 가난한 이들을 더욱 심각한 빈곤으로 내몰고 있다. 오늘도 서울 곳곳에서는 &#039;재개발 공사&#039;가 이뤄지고 있고, 하루가 다르게 으리으리한 빌딩과 아파트가 솟아나고 분수가 설치되고 공원이 생기지만, 그곳에서 원래 살던 이들은 밖으로, 밖으로 내몰린 채 &#039;이주&#039;와 &#039;이산&#039;의 역사를 반복한다. 그런가 하면 베트남과 연변, 필리핀 출신의 가난한 여성들은 이곳을 &#039;좋은 곳(a nice place, 이 영화의 영어 제목이기도 하다)&#039;이라 부르며 몰려와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몇몇은 운좋게 뿌리를 내리기도 하지만, 다수는 표류를 거듭하다 더 나쁜 상태로 내몰린다. 그리고 이 가운데 빈곤은 세습되고 재생산된다. 하지만 이들의 삶은 종종 마치 존재조차 하지 않았다는 듯 잊혀지기 일쑤다. 혹은 가장 극적이고 나쁜 사례들만 미디어에 포획된 가운데 어정쩡하게 지워져 버리거나, 더이상 사회적인 문제가 아닌 개인의 동정과 자선의 대상으로 묶여버리곤 한다.&lt;/P&gt;
&lt;P&gt;&amp;lt;사당동 더하기 22&amp;gt;는 굳이 감독이 큰 목소리를 내어 강렬한 주장을 하고 있는 영화는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종종 잊어버리거나 굳이 외면해 버렸던 우리 안의 어떤 삶을 조근조근 펼쳐내 보임으로써, 우리 사회의 한 면을 또렷하게 드러낸다. 영화의 말미에 붙는 자막대로, 이 영화는 한 가족의 22년을 다루기는 하지만 단지 한 가족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차라리 이 영화는 우리가 발딛고 선 땅의 이면을 들추며 사회가 광범위하게 지워버렸던 존재들의 삶을 복원하고자 하는 작은 시도 중 하나이다. 이번 여성영화제의 최고 화제작 중 하나였던 작품으로, 이미 영화제에서의 상영은 끝났지만 다른 다양한 영화제들을 통해 계속해서 소개되고 상영되어야만 하는 소중한 영화다.&lt;/P&gt;&lt;BR&gt;
&lt;P&gt;&lt;A href=&quot;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415203532&amp;amp;section=07&quot; target=&quot;&quot;&gt;&lt;/P&gt;
&lt;P&gt;프레시안 기사 페이지에서 보기&lt;/A&gt;&lt;/P&gt;
&lt;P&gt;+ 여성영화제(WFFIS2009) 상영작, 4/14 20:30 깜짝상영작&lt;/P&gt;&lt;/A&gt;</description>
			<category>Eyes Wide Open</category>
			<category>WFFIS2009</category>
			<author>(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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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6 Apr 2009 00:05:22 +0900</pubDate>
		</item>
		<item>
			<title>4/17 (금) 번개공지 (저녁 7시, 종로 보신각 앞)</title>
			<link>http://darthvedder.com/vedder/1297</link>
			<description>&lt;P&gt;&lt;STRONG&gt;4/17 금요일 저녁에 번개&lt;/STRONG&gt;를 치면 과연 얼마나 모이려나요. 이곳 Cinema Blues 드나드시는 분들, 제 개인 블로그 드나드시는 분들, 함 모이죠.&lt;/P&gt;
&lt;P&gt;그날 &lt;STRONG&gt;국립오페라합창단 + 기륭전자 분회 등 비정규 투쟁장 공동 촛불음악제&lt;/STRONG&gt;가 열립니다. &lt;STRONG&gt;7시 종로 보신각 앞&lt;/STRONG&gt;. 참, 가깝고 가기 쉽죠~잉? 음악도 듣고 투쟁구호도 함께 외치다가, 근처 술집으로 이동해 맥주나 한 잔 합시다. 올 수 있는 사람들 댓글 달아줘요. 전 요즘 급 바쁜 일이 있어서 오래 있지는 못하지만, 최근 인기리에 프레시안에 영화칼럼을 연재하고 계신 이택광 교수님과 [키보드 워리어 전투일지]라는 책을 내고 인기 책 저자로 등극한 한윤형 씨가 함께 참석할... 수 있도록 꼬셔볼 예정입니다. 그러고보니 아직 말도 못 꺼냈네. 윤형 씨, 올 거죠? 이택광 선생님께는 며칠 전 얼핏 말씀을 드리긴 했는데. 인기 캡숑 짱 저자인 쟁가님도 웬만하면 오시도록 꼬셔보겠습니다. (장담은 못 함.)&lt;/P&gt;
&lt;P&gt;얼굴도 잘 몰라 부끄러워 못 올 거 같다는 분들. 초면이면 뭐 어때요. 제가 슈퍼울트라캡숑 빅 스마일을 만면에 띄고 뜨거운 환대를 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어떻게 접선을 하느냐... 요건 오늘 내일 고민 좀 해보죠. 아이디어 내셔도 좋구요. 뭐 다 같이 &quot;비정규직 좀 철폐하라능?&quot; 뭐 이런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들고 있는다던가... 초에다 빨간색 띠를 두른다던가... 음악회에만 왔다가 가셔도 좋아요. 사실 이 번개의 진짜 목적은 음악회 참석... &lt;/P&gt;</description>
			<category>Vedder Breathless</category>
			<author>(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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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5 Apr 2009 20:15:55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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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조선일보, 역시 대단하다. 새로운 연예잡지 &lt;하이 컷&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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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일하다 말고 이 새벽에 편의점에 간식을 사러 갔다가, HIGH CUT이라는 제호의 새로운 신문/잡지를 봤다. &amp;lt;꽃남&amp;gt;의 구준표의 사진이 1면에 커다랗게 표지로 박혀있는데 종이질이나 사진, 편집이 예사롭지 않았다. 이건... 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데? 매주 1, 3주 금요일 발행하는 격주간에 창간호라 한다. 가격은 무려 3백원. 어라, 모델로 삼아야지, 반가워하며 사왔다. 게다가 이 판형에 이런 형식은, 오늘 김성욱 프로그래머와 전화로 나눈 얘기도 있거니와, 오프라인 영화잡지가 가야할 더없이 적절한 대안으로 보였다. &lt;/p&gt;
&lt;p&gt;오는 길에 신도 났고 기대도 컸다. &lt;a href=&quot;http://ad.pressian.com/click.ems/site=Pressian&amp;amp;pid=MyMovieC1&amp;amp;evicd=88&amp;amp;evtcd=23&amp;amp;imgcd=57&amp;amp;redirect=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320141505&amp;amp;Section=07&quot;&gt;프레시안에 김성욱 프로그래머의 원고를 실으며&lt;/a&gt;&lt;a href=&quot;http://ad.pressian.com/click.ems/site=Pressian&amp;amp;pid=MyMovieC1&amp;amp;evicd=88&amp;amp;evtcd=23&amp;amp;imgcd=57&amp;amp;redirect=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320141505&amp;amp;Section=07&quot; onclick=&quot;window.open(&#039;http://ad.pressian.com/click.ems/site=Pressian&amp;amp;pid=MyMovieC1&amp;amp;evicd=88&amp;amp;evtcd=23&amp;amp;imgcd=57&amp;amp;redirect=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320141505&amp;amp;Section=07&#039;);return false;&quot;&gt;&lt;img src=&quot;/plugins/NewWindowLink/newwindow.gif&quot; style=&quot;margin-left:0.1em; margin-right:0.1em; vertical-align:middle;&quot; alt=&quot;(새 창으로 열기)&quot;&gt;&lt;/a&gt; 정작 글을 쓴 김 프로그래머는 아쉬움을 표하는데 내가 막 우쭐하고 뿌듯했던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영화 저널리즘에 대해 기본으로 다시 돌아가 고민해야 한다는 생각, 그리고 무언가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기대에 차 있었다. 이번 주 내내 김 프로그래머와 통화를 하며 나눈 얘기도 그거였고. 거기에 어쩌면, (물론 준비 기간이 걸릴 테고 준비를 위한 기초 조사를 내가 해야 하는데 시작조차 못 하고 있지만) 오프라인 타블로이드 지를 만드는 계획에 대한 얘기가 모처에서 있기 때문에, 이 잡지가 비록 연예인 화보나 가십만을 다루고는 있지만, 이 형식을 빌어 좀더 고급스러운 글을 실은 매체도 만들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러나 집에 와서 첫 면을 펼치고 에디터 페이지를 보는 순간... 참담했다. 발행인/대표이사 방성훈. 에디터 페이지 맨 밑에는 &amp;lt;HIGH CUT&amp;gt;은 &amp;lt;스포츠조선&amp;gt;과 함께 한다고 써 있다. &lt;/p&gt;
&lt;p&gt;참, 역시 대단한 조선일보다. 좋은 방향으로든 나쁜 방향으로든, 조선일보는 언제나 매체에 대한 대중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선도해 나가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조선일보가 내가 지향하는 가치와 다른 가치를 지향해서 그렇지, 이들의 이런 능력은 질투가 날 정도로 뛰어나고 감각적이다. 좌파들이 이거 본받아야 한다니까... 그러나 문제는 역시, 자본일 터이다.&lt;/p&gt;
&lt;p&gt;그러거나 말거나, 이 판형에 이런 고급스러움으로 영화 매체를 만들고 싶다는 욕망은 변함이 없다. 시장조사부터 슬슬 시작을 해야겠다. &lt;br /&gt;&lt;br /&gt;&lt;br /&gt;&lt;br /&gt;ps. &lt;a href=&quot;http://highcut.co.kr/&quot;&gt;여기&lt;/a&gt;&lt;a href=&quot;http://highcut.co.kr/&quot; onclick=&quot;window.open(&#039;http://highcut.co.kr/&#039;);return false;&quot;&gt;&lt;img src=&quot;/plugins/NewWindowLink/newwindow.gif&quot; style=&quot;margin-left:0.1em; margin-right:0.1em; vertical-align:middle;&quot; alt=&quot;(새 창으로 열기)&quot;&gt;&lt;/a&gt;를 누르면 이 잡지 1면 전체를 볼 수 있다.&lt;/p&gt;</description>
			<category>Vedder Breathless</category>
			<author>(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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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darthvedder.com/vedder/1296#entry1296comment</comments>
			<pubDate>Sat, 21 Mar 2009 03:14:28 +0900</pubDate>
		</item>
		<item>
			<title>올해 여성영화제, 기대된다</title>
			<link>http://darthvedder.com/vedder/1292</link>
			<description>&lt;p&gt;프레시안 기사 : &lt;a href=&quot;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310165240&amp;amp;Section=07&quot;&gt;올해 여성영화제, 첨예한 여성 정치성 전면에&lt;/a&gt;&lt;a href=&quot;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310165240&amp;amp;Section=07&quot; onclick=&quot;window.open(&#039;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310165240&amp;amp;Section=07&#039;);return false;&quot;&gt;&lt;img src=&quot;/plugins/NewWindowLink/newwindow.gif&quot; style=&quot;margin-left:0.1em; margin-right:0.1em; vertical-align:middle;&quot; alt=&quot;(새 창으로 열기)&quot;&gt;&lt;/a&gt;&lt;/p&gt;
&lt;p&gt;누차 강조하지만, 일상에서 정치와 일상을, 혹은 정치와 문화를 무 자르듯 나누고 정치를 강조해 발언할수록 일상의 정치는 소외된다. 그것은 일상은 정치와 동떨어져 있다는 잘못된 믿음을 확산시키며, 이는 결국 여의도 정치에만 목을 매다는 결과로 나아가며, 이것은 곧 냉소와 정치 무관심, 그리고 부르주아 민주주의로 직결된다. &lt;/p&gt;&lt;p&gt;&lt;div class=&quot;imageblock left&quot; style=&quot;float: left; margin-right: 10px;&quot;&gt;&lt;img  src=&quot;http://darthvedder.com/attach/1/8032648009.jpg&quot; alt=&quot;1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quot; height=&quot;299&quot; width=&quot;2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4월 9일 ~ 16일, 신촌 아트레온.&lt;/p&gt;&lt;/div&gt;&lt;/p&gt;&lt;p&gt;그런 의미에서 올해 여성영화제의 프로그램은, 여성영화제가 언제나 그랬지만서도 유난히 정치성을 전면에 내세운 프로그램이라할수 있을 것이다. 솔직히 프로그램 발표하는 기자회견장에서 눈물이 찔끔날 정도로 감동했다. 더욱이 홈에버 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을 &#039;여성노동자&#039;로서 주체로 서는 과정으로 묘사한 영화, 사당동에서 철거된지 22년간 철거와 빈곤의 되물림을 3대에 걸쳐 조망하는 다큐멘터리 같은 것이 상영된다고 하는데이 어찌 흥분하지 않을수 있겠는가. 여성노동과 빈곤이, 이번 여성영화제 특별전 두 개 중 하나의 주제다. 그래서 국제학술회의도 열린다. 게다가 고령 여성들의 성과 사랑은 물론, 자아 찾기 등을 다룬 영화들도 상영된다 한다. 이것이 다른 특별전 주제다. 이 두 섹션만 성실히 봐도 올해 여성영화제는 개개인에게 보석으로 남을 것임에 틀림없다.&lt;/p&gt;&lt;p&gt;또한 10대 여성이 직접 찍은 영화 중, 자신을 스스로 비디오 액티비스트로 정체화한다거나, 혹은 로드스쿨러라 명명하는 영화들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또 감동했다. 이주노동자 워크숍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사람 하나가 갑자기 애 낳으러 실려가느라 졸지에 그 남편은 출산기를 찍었다는 얘기도 반가웠다. 이렇게 삶과 영화와 정치는 하나이다. &lt;/p&gt;&lt;p&gt;그리고 올해에도, 아녜스 바르다 할머니가 온다. 프랑스는 유난히 여성배우들과 여성감독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곳이지만, 역시 아녜스 바르다의 활동은 눈부시다. 아이러니컬하게도 나는 그녀의 가장 유명한 영화, &amp;lt;3시에서 5시 사이의 클레오&amp;gt;는 보지 못했지만, 그녀가 자신의 남편, 자크 드미 감독에게 바치는 헌사와도 같은 영화는 보고 감동했다. 그녀는 이미 자신의 남편의 영화 세계를 조망하는 다큐멘터리 한 편과, 자신이 헌신적으로 돌본 남편의 말년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한 편을 찍은 터다. (나는 자크 드미의 아름다운 세계를 전적으로 아녜스를 통해, 그녀가 만든 &amp;lt;자크 드미의 세계&amp;gt;를 통해 입문했다.) 그리고 올해, 자신의 해변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amp;lt;아녜스의 해변&amp;gt;을 들고 서울을 찾는 것이다. &lt;/p&gt;&lt;p&gt;이밖에도 현재 한국 밖, 전세계를 돌며 영화제에서 상영되고 있는 김소영 감독의 &amp;lt;나무 없는 산&amp;gt;과 이경숙 감독의 &amp;lt;어떤 개인 날&amp;gt;도 상영된다. &lt;/p&gt;&lt;p&gt;나는 언제나 매해 영화제 시즌의 맨 처음을 알리는 여성영화제가 올해, 예산도 줄고 상영작도 줄고 전체 규모가 준 가운데에서도 이토록 야심만만하게, 잘 벼리고 벼린 칼을 마침내 툭 내밀듯 자신만만하게 상영작들을 내세워준 것, 그리고 그 전면에 이토록 첨예한 정치를 툭 내밀어준 것에 너무 감사하다. 아울러 가슴이 너무 뛰어서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기대하고 있다. 작년 10주년을 지내고 11회를 맞으며 &#039;처음부터 다시&#039;, &#039;기본으로 돌아가&#039; 영화제를 하겠다는 여성영화제의 약속은 과언 허언이 아니었다. 한동안 오르가즘을 찾는 데에만 너무 골몰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살짝 했었다. 이건 사실 몇 년간 여성영화제를 제대로 못간 나의 지독한 편견과 잘못된 생각일 가능성이 더 많지만... 단적으로 여성영화제에서는 마르가리타 폰 트로타 특별전을 한 적도 있으니까. 근데 올해는, 정말 멋진 여성영화제로 아주 단단히 심기일전을 한 듯하다. &lt;br&gt;&lt;/p&gt;</description>
			<category>Vedder Breathless</category>
			<category>WFFIS2009</category>
			<category>서울여성영화제</category>
			<author>(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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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3 Mar 2009 02:26:43 +0900</pubDate>
		</item>
		<item>
			<title>난니 모레티 | 4월 Aprile (1997)</title>
			<link>http://darthvedder.com/vedder/1284</link>
			<description>&lt;p&gt;&lt;div class=&quot;imageblock right&quot; style=&quot;float: right; margin-left: 10px;&quot;&gt;&lt;img  src=&quot;http://darthvedder.com/attach/1/5269431726.jpg&quot; alt=&quot;Aprile&quot; height=&quot;322&quot; width=&quot;24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너무 귀여우신 난니 옵빠.&lt;/p&gt;&lt;/div&gt;&lt;/p&gt;&lt;p&gt;&amp;lt;4월&amp;gt;은 &amp;lt;나의 즐거운 일기&amp;gt; 속편쯤 되는 영화다. &amp;lt;나의 즐거운 일기&amp;gt;에서처럼 난니 모레티가 자기자신으로 등장해, 우파 정치인이자 방송국 세 개를 모두 소유한 미디어 재벌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그예 총리로 선출된 그 암울한 시기에 대한 사적인 영화일기를 찍는다. 물론 특유의 그 정신 산란한 수다 및 유머, 그리고 종종 그의 발이 돼주는 베스파 스쿠터와 함께다. 이 영화일기는 그가 자신의 제작사의 동료들과 함께 좌파와 우파 양쪽의 선거운동을 다큐멘터리로 찍는 과정을 종으로, 아들 피에트로를 낳아 기르는 과정을 횡으로 교차한다. 그래서 그 결과는? 트로츠키주의자인 요리사가 등장하는 뮤지컬을 찍는 현장에서 영화가 끝이 난다!&lt;/p&gt;&lt;p&gt;이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그 종과 횡이 교차하는 지점에 놓인 존재이자, 다시 이 모든 것을 통합하는 존재인 ‘미디어’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이 사실은 난니 모레티가 아니라, 난니 모레티룰 둘러싼 그 수많은 종류의 미디어들, 그리고 난니 모레티와 그 환경을 그대로 담고 있는 그의 카메라 자체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다. 이 영화에서 미디어는 ‘매개자’ 혹은 ‘매체’라는 그 단어 본래의 뜻 그대로 난니 모레티의 가족과, 그가 살고 있는 나라의 정치를 연결해주는 존재다. 애초 영화의 시작 장면부터가 TV에서 베를루스코니가 선거에 승리하는 것을 난니 모레티가 보는 장면이 아닌가. 그는 이 사태에 대해 속사포 같은 속도로 불만들을 쏟아내고 화를 내다가 급기야 “오랜만에 마리화나나 피워야겠어!”라고 외친다. 영화는 중간중간 그가 다큐멘터리를 찍기 위해 정보들을 모으는 과정, 특히 신문을 스크랩하고 잡지를 오리는 장면들을 자주 보여주는데, 그가 이렇게 스크랩한 신문조각을 퀼트로 잇자 다시 거대한 크기의 신문 더미가 된다.&lt;/p&gt;&lt;p&gt;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난니 모레티의 직업이 영화감독이라는 점, 그리고 그가 노상 카메라를 들고 그 과정들을 찍었으며 이것을 다시 촬영감독의 카메라를 통해 찍은 화면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새삼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 즉, 그는 찍는 주체인 동시에 찍히는 피사체로 카메라 안에 드러난다. 그가 온갖 미디어가 전해주는 정보에 노출돼 있으면서도, 그 자신이 미디어를 다루는 사람이기도 하다는 것. 그는 미디어가 전해주는 이미지들을 수동적으로 그저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서서, ‘작가의 주관이 개입한’ 또 하나의 2차 미디어로 만들려 한다. 더욱이 그는, &#039;창작자&#039;이자 &#039;예술가&#039;다. 그런데 그의 영화 만들기를 막는 외부의 힘은 크게 둘이다. 하나는 복잡한 정치상황, 그리고 또 하나는, 아들의 탄생. 애초 난니 모레티는 트로츠키주의자인 요리사가 등장하는 뮤지컬을 찍으려 했고, 캐스팅에 촬영 세팅도 끝내지만 그는 결국 영화를 진행시키지 못하고 엎어버린다. 그의 영화에 출연하기 위해 몇 년간 다른 작품을 마다하고 춤도 따로 배웠다는 배우가 아무리 열을 받아 항의를 해도. 결국 그는 극영화보다 좀더 직접적인, 다큐멘터리를 만들려 하는데, 이 선거 기록 다큐멘터리가 졸지에 출산 및 육아 다큐멘터리가 되고 만 것이다. 아들이 태어나면서 난니의 모든 작업이 중단된다. &lt;/p&gt;
&lt;p&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darthvedder.com/attach/1/1911065403.jpg&quot; alt=&quot;Aprile&quot; height=&quot;393&quot; width=&quot;6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온갖 미디어와 메시지에 둘러싸여 있는 난니와 피에트로 부자.&lt;/p&gt;&lt;/div&gt;&lt;/p&gt;
&lt;p&gt;그런데 잠깐, 아버지가 미디어를 다루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의 아들 피에트로는 태어난 직후부터 미디어에 담기고, 미디어에 둘러싸인다. 갓난아기로 난니 모레티의 영화에 담기는 것은 물론이고, 난니 모레티가 스크랩하고 정리하는 잡지들의 이미지 사이에 둘러싸여있고, 난니 모레티가 틀어놓은 라디오의 음악을 함께 듣는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명실공히 미디어는 ‘환경’이 돼버렸다. 그렇다면 그 ‘환경’에 있어, 좌파 아버지이자 그 환경의 일부를 만들고 있는 작금에 대한 난니 모레티의 대답과 선택은? 바로 ‘뮤지컬 만들기’!. 이미지와 노래, 춤, 거기에 메시지와 심지어 아버지 난니의 열정과 괴팍한 유머와 개성까지 들어간, 영화. &lt;/p&gt;
&lt;p&gt;&lt;div class=&quot;imageblock left&quot; style=&quot;float: left; margin-right: 10px;&quot;&gt;&lt;img  src=&quot;http://darthvedder.com/attach/1/5879554938.jpeg&quot; alt=&quot;Aprile&quot; height=&quot;289&quot; width=&quot;2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또다른 포스터. 표정도 깜찍하시지 &amp;gt;.&amp;lt;&lt;/p&gt;&lt;/div&gt;&lt;/p&gt;&lt;p&gt;난니 모레티가 거대한 점처럼 보이도록 카메라를 극단적으로 뒤로 뺀 장면에서 끝날 줄 알았던 영화가 다음 장면, 난니 모레티가 영화를 찍고 있는 장면으로 넘어가는 것은 그래서 의미심장이다. 이 마지막 장면은 ‘사족’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난니 모레티가 이 거대한 미디어란 환경에 둘러싸인 아들에게 절박하게 주고싶은 ‘선물’인 셈이다. 아들은 그의 영화작업을 중단시킨 장본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오히려 그가 만들려다 결국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뮤지컬 만들기를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해준 창작의 원천이자 원동력이 된 셈이다. &lt;/p&gt;&lt;p&gt;이 촬영현장을 지휘하고 있는 난니 모레티는 우비를 쓰고 그가 애용하는 베스파 스쿠터용 헬멧을쓴 차림으로 손에 스피커를든채 희미하게 웃으며 노래의 박자에 맞춰서 춤을 추고 있다. 그러니 그 교훈은 바로 이것이다. 절박할수록, 우리는 여유를 갖고 웃으며 춤을 춰야 한다. 어두운 시기를 통과할 수 있는 힘은 웃음이고, 유머다.&lt;/p&gt;&lt;p&gt;&lt;br&gt;&lt;/p&gt;&lt;p&gt;&lt;br&gt;&lt;/p&gt;&lt;p&gt;ps. 이 영화는 서울아트시네마 친구들영화제 2009에서 상영됐습니다. 물론 거기서 봤습니다!&lt;/p&gt;&lt;p&gt;ps2. 난니 모레티는... 굉장한 미남이지 않나요. 이제껏 난니 모레티를 본 게 그가 직접 연출한 영화 두 편, 그가 출연만 한 영화 한 편이이지만, 이 사람의 그 극강의 괴짜 유머감각이 더 웃긴 이유는 그가 상당히 잘 생긴 미남이기 때문 아닌가 싶습니다. 참 이태리 남자답게 시끄럽고 소란스럽고 말도 많고, 게다가 행동도 웃겨요, 표정도 웃겨요. 그런데 &#039;우습지는&#039; 않아요. (수줍게 고백하자면...) 사랑스럽습니다. 아이잉~&lt;/p&gt;&lt;p&gt;ps3. 친구들영화제에서 &quot;적어도 딱 이것 만큼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 회사 땡땡이치고 중요 약속을 다 뽀개더라도 - 본다&quot; 리스트에 넣어뒀던 거의 유일한 영화. 이유는 오로지 &#039;난니 모레티&#039;라는 이름 다섯 자 때문. 근데 말이 씨가 됐는지, 이번 친구들영화제에서 본 영화가 다섯 손가락을 꼽는다능. 흑흑&lt;br&gt;&lt;/p&gt;</description>
			<category>Eyes Wide Open</category>
			<category>Nanni Moretti</category>
			<category>난니 모레티</category>
			<category>서울아트시네마</category>
			<category>칭구들영화제</category>
			<author>(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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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2 Mar 2009 21:55:03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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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톰 티크베어 | 인터내셔널 The International (200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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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lt;div class=&quot;imageblock right&quot; style=&quot;float: right; margin-left: 10px;&quot;&gt;&lt;img  src=&quot;http://darthvedder.com/attach/1/1774945412.jpg&quot; alt=&quot;The International&quot; height=&quot;357&quot; width=&quot;24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구겐하임 박물관 구조를 활용한 포스터.&lt;/p&gt;&lt;/div&gt;&lt;/p&gt;&lt;p&gt;클라이브 오언에 나오미 와츠라니, 포스터 이미지에서 그 둘의 사진이 따로 있었음에도 처음 본 순간부터 &quot;그 엄청난 화학반응&quot; 때문에 무지 기대를 했던 터였다. 게다가 두 배우 모두 내가 무척 좋아하는 사람들이고. 둘 다 연기도 잘 하고 이미지도 근사하지만 무엇보다도 외모들이 다 내 이상형이라는. (게다가 난 그 둘의 목소리와 액센트도 굉장히 좋아한다!) 그러나 얼마나 기대를 했겠는가. 그런데 언론시사회는 어처구나 없이 놓쳐버리고는, 일반시사회는 딱 한 번 있는데 하필 내가 도저히 볼 수 없는 시간대에 한다고 하지, 그래서 개봉하면 봐야지 이러고 있다가, 영화가 의외로 평이 안 좋은 걸 보고 갸웃하다가, 어느 평일 회사 퇴근 직후와 9시에 잡혀있던 시사회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그다지 멀지 않은 극장에 상영시간대가 있는 거 보고 회사 퇴근 후 전속력 질주해서 영화 봄. (참고로 끝나고 다시 시사회장으로 전속력 질주.) 그리고 감상은... &lt;/p&gt;&lt;p&gt;재밌두만. 아 최고였어~~~ 라고 말은 못 하겠지만 그 정도면 꽤, 꽤 맘에 들었다고 할 수 있어. 평이 안 좋은 이유도 이해는 가. 아마 이 장르들 특유의 조미료들이 별로 안 들어가서였겠지. 서브 플롯이랄 거 하나 없이 그냥 목적지를 향해 외길로 쭈욱 가버리는 플롯이잖아? 설탕은 싹 빼고 아주 담백한 맛의 음식을 먹는 듯했어. 심지어 이런 남녀 주인공 스릴러라면 의례 있을 &#039;주인공끼리 붙어먹기&#039;도 없으니. 역으로 난 그런 담백함이 마음에 들었어. 게다가 사람들은 엔딩에서 많이 깬 듯한데, 난 그 엔딩 맘에 들두만. 물론 &quot;난 헐리우드 식의 그딴 엔딩 안 한다능, 우리 유럽인들은 좀 지적이라능&quot; 식의 잘난척이 보이기는 하지만, 충분히 있을 법한 엔딩이고. &lt;/p&gt;&lt;p&gt;개인적으론 난 둘이 안 붙어먹어서 훨씬 좋았지만. 왜냐면... 그게 더 섹시했거든. 물론 &amp;lt;X 파일&amp;gt; 시리즈에서 멀더와 스컬리가 연애하지 않는 관계가 성공을 거두면서 그런 식의 관계가 그리 드물지 않은 것이 된 건 사실이다. &amp;lt;콘스탄틴&amp;gt;에서도 키애누 리브스와 레이첼 바이스는 서로 키스를 하려다 말지 아마? 그런데 &amp;lt;X파일&amp;gt;의 그 &#039;서로 호감과 신뢰와 애정이 있지만 그것이 애정으로 발전하지 않는/못하는 관계&#039;의 정석이라는 걸 가장 잘 재현해낸 게 &amp;lt;인터내셔널&amp;gt; 같아. 이 영화에서 둘은 동지의식에 기반한 애정과 신뢰도 있지만, 실은 &#039;채 애정으로 발전하지 못하는 애정&#039;이 분명 보이기도 하거든. 루이 살린저 요원(클라이브 오언)이 엘레노어 휘트먼 검사보(나오미 와츠)한테서 단 한 시도 눈을 안/못 뗀달지, 엘레노어가 택시에서 타고 내릴 때, 건물을 들어가고 나올 때 루이가 언제나 먼저 문을 열어준 뒤 나중에 문을 닫고 들어가는 철저한 기사도 매너랄지. 난 매번 그렇게 문 열고 닫아주는 클라이브 오언 보고 혼자 킥킥댔다고. 결정적으로 루이가 구겐하임 박물관에서 나온 뒤 건물 사무실 안에 혼자 쳐박혀 있을 때 엘레노어가 찾아왔다가 클라이브 손을 한번 잡잖아. 그때 손을 어찌나 애절하게 잡는지, 그 손 잡는 것도 그렇지만 그런 나오미를 그 이글이글 타는 눈으로 클라이브가 보는 장면도 그렇고, 섹슈얼한 텐션이 차고 넘치는데 내가 가슴이 다 콩당콩당하더라고. 둘이 은근히 시선이 얽히다 엇갈리다 하는 장면들이 꽤 있어. 아웅, 정말 섹시해. &lt;/p&gt;&lt;p&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darthvedder.com/attach/1/1856102171.jpg&quot; alt=&quot;The International&quot; height=&quot;337&quot; width=&quot;6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살린저 요원, 자꾸 엘레노어 쳐다볼 거야? ㅋㅋ 엘레노어도 웃잖아.&lt;/p&gt;&lt;/div&gt;&lt;/p&gt;&lt;p&gt;나도 불만이 없진 않아. 적어도 남녀 주인공에 나오미 와츠급 배우가 여주인공으로 나온다면 클라이브 오언과 나오미 와츠간 활약의 균형이 잘 맞아야 했는데, 이 영화에선 나오미 와츠를 주연으로 등장시켜선 조연으로 활용해 버리고 말아. &amp;lt;21그램&amp;gt;이나 &amp;lt;킹콩&amp;gt;에서도 이미 충분히 확인됐지만, 나오미는 섹스씬이든 액션씬이든 코미디든, 몸을 사리는 배우가 아니야. 게다가 몸을 굉장히 유연하게 사용할 줄 아는 배우라고.&amp;nbsp; 섬세한 심리 묘사는 어떻고? 그런데 어버버버하다가 차에 치이는 걸로 액션을 뗌빵하고 캐릭터는 그냥 단순하고 말잖아. 아니 이게 말이 되냔 말이지. 그마저도 영화 막판에 가면 나오미는 그냥 사라져 버리지. 이건 범죄 수준의 낭비야. 아니, 나오미 와츠 같은 훌륭한 배우를 데려다가 이게 뭐하는 짓이냔 말야~~~!!!!! &lt;/p&gt;&lt;p&gt;영화를 보면서 남녀 커플의 스릴러/액션이라는 점 때문에 아무래도 조지 클루니 - 니콜 키드먼의 &amp;lt;피스메이커&amp;gt;가 떠올랐는데, &amp;lt;피스메이커&amp;gt;가 재미있었던 건 남녀 주인공의 균형도 잘 맞았지만 두뇌-여자와 몸빵-남자 구도인데 경험은 남자쪽이 많고 정작 계급은 여자쪽이 더 높은 데에서 오는 그 불균형을 아주 섹시한 매력으로 잘 살렸다는 데에 있었지. 니콜 키드먼은 그런 고위 작전에 처음 투입된 좀 매뉴얼 타입의 초짜 장교요 클루니는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고 느물느물하고 유들유들한 만년장교라는 차이가 있는데, 문제는 키드먼 쪽이 계급이 더 높았다는 거야. 그래서 자신없어하는 키드먼한테 클루니가 이래저래 조언도 주고 알아서 키드먼을 리드하기도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의 판단은 결국 키드먼의 몫이 되고 말지. 그렇게 키드먼이 확고한 확신으로 명령 내리면 클루니도 결국 따를 수밖에 없었거든. 이게 우리나라에선 번역이 경악스럽게도 키드먼이 클루니한테 존대말을 하는 어이없는 설정으로 소개돼 버렸지만 말야. &amp;lt;인터내셔널&amp;gt;에서 엘레노어와 루이는 사실 계급상으로 누가 더 위거나 아래는 아니야, 소속도 국적도 다르니까. 루이는 인터폴 소속이고 엘레노어는 미국 맨해튼의 검사보니까. 하지만 이 커플도 분명 두뇌-여자와 몸빵-남자의 구도를 따르고 있지. 그런데 루이가 뉴욕에 왔을 때 엘레노어가 능숙하게 경찰들 배치하고 업무 분담해주고 지시하고 하는 것에서 카리스마를 드러내긴 하지만 딱 그 장면빼고는 딱히 &#039;활약&#039;이라고 할 만한 뭔가를 보여주진 않아. 차에 치이는 것도 어버버하다가 치어버리잖아. 그게 무슨 짓이냔 말이지.&lt;/p&gt;&lt;p&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darthvedder.com/attach/1/4107120183.jpg&quot; alt=&quot;The International&quot; height=&quot;399&quot; width=&quot;6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이렇게 초췌한 몰골에 노타이와 구겨진 와이셔츠와 구겨진 코트 차림이 오히려 섹시한 남자도 드물지.&lt;/p&gt;&lt;/div&gt;&lt;/p&gt;&lt;p&gt;그래도... 확실히 두 배우는 매력이 철철 넘쳤어. 클라이브 오언은 말끔하게 수트를 차려입었을 때도 멋지지만, 며칠 낮 며칠 밤을 자지도 먹지도 않은 초췌한 얼굴에 피로를 가득 담고는 눈에 핏발이 잔뜩 서서 노타이에 구겨진 와이셔츠와 코트 차림으로 나다닐 때도 멋지고, 더욱이 그 한 손에 총을 들었을 땐 그 장면이 지나가는 게 아쉬울 정도로 극강의 매력을 발산하지. 나오미 와츠는... 아마 긴 생머리를 늘어뜨려도 지적이고, 그 머리를 고무줄로 질끈 묶어도 품위있고 우아하게 아름다운 매력을 발산할 줄 아는 사람이고. 다른 금발의 예쁜 여배우가 검사보나 경찰이거나 하면 &quot;저런 여자가 뭐한다고 저런 데에 있겠어?&quot; 싶지만 나오미 와츠라면 웬지 그런 데에도 나름의 이유로 있을 것만 같은 그런 엄청난 지적인 면모와 고집스러움이 보인달까. 그러면서도 언제 봐도 아름답고 말이지. 다만... 이 감독은 나오미 와츠의 매력이 정말로 어떤 것인지는 잘 몰랐던 듯해. 내가 감독이었다면 원래 각본을 고쳐서라도 나오미 역을 더 키워줬을 것 같아. 오히려 극을 클라이브가 아닌 나오미가 끌고가는 형세가 됐어도 재미있었을 거야. 클라이브는 충분히 선이 굵은 배우기 때문에 오히려 그랬을 때 나오미와 균형이 잘 맞춰졌을 거 같은데... 톰 티크베어 감독은 그런 식의 &#039;언발란스한 섹시미&#039;와 &#039;섹슈얼 텐션&#039;에 대해선 좀 둔한 듯?&lt;/p&gt;&lt;p&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darthvedder.com/attach/1/3385411481.jpg&quot; alt=&quot;The International&quot; height=&quot;337&quot; width=&quot;6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물론 이런 모습도 섹시하지. 안경마저도 섹시하다...&lt;/p&gt;&lt;/div&gt;&lt;/p&gt;&lt;p&gt;그렇다고 티크베어 감독이 영 싫었다는 건 아냐. 영화가 처음 시작하자마자, 자신의 파트너가 쓰러지는 걸 보고 건너편에 있던 클라이브가 놀라서 달려가다가 결국 차와 부딪히는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039;헉&#039;하고 감탄을 내뱉을 정도로, 그 장면은 멋졌어. 거기서 일단 뿅 갔기 때문에 영화 끝까지 그래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것이고 말야. 하여간 프랑스 리용부터 독일 베를린, 터키 이스탄불, 미국 뉴욕 맨해튼, 이탈리아 밀라노까지 정신없이 오가느라 고생은 꽤 했겠어. 그리고 누구나 얘기하는 그 구겐하임 총격씬은 당근 멋지고 말야. &lt;/p&gt;&lt;p&gt;근데... 쓰다보니까 역시 아쉬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걸. 나쁜 놈 쳐넣겠다던 인터폴 요원이 어느 순간 법 위에 서게 될 결심을 하게 되는 그 심리적 갈등이란 게 너무 급작스럽게 휙 지나가 버려서, 후반 이후로부터 기계적으로 보인다 싶긴 하더라. 그렇게 집요한 강박으로 조나스 스카센을 쫓는 것 자체는 충분히 이해가 됐는데 말야, 그래도... 에잉, 아무래도 &amp;lt;피스메이커&amp;gt;나 다시 봐야 할까? 어쨌든 가능하면, 내일 - 그러니까 오늘, 일요일 J.와 다시 한 번 볼 수 있기를 빌고 있다능.&lt;/p&gt;</description>
			<category>Eyes Wide Open</category>
			<category>Clive Owen</category>
			<category>Naomi Watts</category>
			<category>나오미 와츠</category>
			<category>클라이브 오언</category>
			<author>(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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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8 Mar 2009 04:07:35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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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처드 용재 오닐 + AMK의 바로크 콘서트 &lt;미스테리오소&gt;</title>
			<link>http://darthvedder.com/vedder/1289</link>
			<description>&lt;p&gt;현악기를 좋아하지만 비올라는 상당히 낯설기 때문이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사실 바이올린과 첼로 사이에서 비올라란 게 얼마나 치이는 악기입니까. 예술의전당의 장소 문제일 수도 있겠어요. 제 자리는 E열 사이드 쪽이었는데, 비올라 다감바나 비오른첼로 소리가 좀 뭉치긴 하더군요. 예당에서 하는 콘서트는 처음 간 거라... 리처드 용재 오닐의 연주를 CD로라도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고, 그저 저는 이토록 유명하고 인기를 끄는 사람이라면 연주도 기본은 하겠지라고 생각했죠. 요즘이야 클래식 계도 아이돌 스타 시스템이 안착되지 않았습니까? 전세계적으로 워낙 젊은 천재들이 쏟아져나오고 있고, 이들이 &#039;천재&#039; 소릴 듣는 데에야 이유가 있는 거죠. 저야 어차피 아직은 막귀인 데다 콘서트 자체를 그리 많이 다녀보지도 못했고요. &lt;br&gt;&lt;/p&gt;&lt;p&gt;그런데 좀 많이 실망했습니다. 게다가 그 자리에서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던 헨델-할보르센의 파사칼리아를 연주할 때, 아이러니컬하게도 제 실망은 극에 달했습니다. 아마 이 곡 자체를 요 두어 달간 워낙 열심히 들어서기도 하겠죠. 주로는 카퓌송 형제의 바이올린-첼로로 들었고, 이자크 펄먼과 핀커스 주커만의 바이올린-비올라로도 들었어요. 리처드 용재 오닐은 AMK의 젊은 여자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틴 록스와 연주했는데, 일단 호흡도 미묘하게 어긋나고, 어설프게 들떠있는 느낌이었고, 특히나 아마도 비올라라는 악기의 특성 탓인지도 모르겠지만, 리처드 용재 오닐은 음과 음 사이 공백이 보이며 툭툭 끊어집디다. 거기에 그가 회심의 곡으로 준비한 듯한 마지막 곡 솔로, 비버의 파사칼리아를 연주했을 때는 &quot;... 지금 학예회하나?&quot;라는 생각까지 들어버렸으니. 음, 저의 &#039;기본&#039;이라는 기준이 영 이상한 건가. 제 취향이 영 이 사람하곤 안 맞는 건가.&lt;br&gt;&lt;/p&gt;&lt;p&gt;동행한 분은 &quot;이자크 펄먼과 핀커스 주커만을 줄창 듣고 있었다면 만족 못 할 만하도 하죠.&quot;라고 하셨습니다만. 역시 오닐과 비슷한 나이 또래의, 펄먼-주커스와는 다른 스타일로 카퓌송 형제가 연주했을 때도 전 극도로 흥분해서 눈물을 쏟아내며 어쩔 줄 몰라했었는걸요. 이 곡 자체가 사람을 업시키는 면이 있고, 워낙 한국사람들 감성에도 잘 맞고, 펄먼-주커만 같은 슈퍼스타의 엄청난 듀엣 연주도 이미 존재하고 있고, 그러니 한편으론 만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더욱 까다로웠을텐데, 글쎄요. 전 예당을 가득 메운 팬들의 그 열혈한 팬심엔 도저히 감정이입을 못 하겠더군요. 제 귀엔 연주가 영 만족스럽지 않았으니까. 텔레만의 곡 중 비올라협주곡 G장조의 경우 1, 2악장에선 좋아서 눈물이 나기도 했어요. 하지만 3악장에선 그 눈물이 급짜게 식더군요. 2부는 헨델 신포니아에서 비탈리 샤콘느로 넘어가는 때에는 그냥 자버렸고.&lt;/p&gt;&lt;p&gt;얼마 전 출시된, 이날 연주한 레퍼토리가 들어가 있는 바로크 CD를 미리 들었다면 과연 이날의 이 재난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을까요. 실황과 CD는 느낌이 매우 다르니까, 아마 꼭 그렇진 않았을 거예요. 안타깝게도 오닐은 전혀 제 취향쪽이 아니었네요. 게다가 바로크에 대한 도전은... &quot;아가, 욕심이 너무 과했구나&quot;라고밖에 못 하겠다능. 사실 바이올린과 첼로 사이에서 치이는 비올라라는 악기의 솔로악기로서의 가능성을 계속 모색하고 확장하고 있는 오닐이니만큼, 아마도 익숙하고 친숙한 완숙함보다는 낯선 신선과 모험심, 그리고 치기 쪽을 더 고려해야 할 거고, 그게 오닐의 매력이기도 할 거예요. 하지만 애초에 오닐의 유명세보다는 &#039;바로크래...&#039;라며 끌렸던 건데, 일단 제 귀는 툭툭이 끊어지는 그 음 사이 공백들에 너무 민감하게 굴어서 말이죠. 사실 원래의 제 취향으로 하면, 찢어지고 가는 바이올린보다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비올라 소리를 더 좋아하는 게 맞거든요. AMK 멤버들의 소리가 훨씬 더 좋기도 했고요. 하긴, 젊은 연주자들의 경우엔 뭐 완벽한 연주를 기대하기보다 같이 응원하고 같이 커가고 같이 모험하는 맛 쪽이 더 방점일 거예요. 그러니 팬심 가득한 팬들이 객석을 채워야 하는 것일 테고. 그렇다면 전 장소를 잘못 찾아간 셈이겠죠.&amp;nbsp; &lt;/p&gt;</description>
			<category>The Pillowman Comes</category>
			<author>(N.)</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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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4 Mar 2009 13:11:46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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